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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싹트는 우정…우한, 인정미 넘치는 도시

[인민망 한국어판 5 29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중국에 진출한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 정부가 감염병에 대응하는 강력한 조처를 목격했고중국인들의 강력한 단결력을 느꼈으며중국 사회의 온정을 체감했다또한 ‘인류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에 대해서도 더 깊은 인식을 갖게 됐다그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자신의 역량을 보태고 있다우한(武漢)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이 현지인들과 함께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면서 느꼈던 심경의 변화를 소개했다.

우한은 대단한 도시다

저는 우한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공장은 일상 소독을 강화하고방호물품을 완벽하게 구비하는 등 직원들을 위해 다방면에서 ‘방호장벽’을 쌓았습니다코로나19가 언젠가는 물러갈 것이라고 믿었기에 저는 우한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클린룸의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작동해 공장의 생산라인에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안정적인 생산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남아 있는 직원 대부분은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먼 곳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공장이 운영하는 통근차량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중국 동료들이 항상 저에게 생활용품은 충분한지심리적 스트레스는 없는지 등을 물어봐 주어서 그런지 마음이 정말 푸근합니다모두가 서로 관심을 갖고 배려하고 지지하면서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 기간 물류가 막혔고 인터넷 쇼핑이 지장을 받았습니다제가 거주하는 커뮤니티에 빨간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입주민들의 생활용품 구매를 도와주어 마치 겨울에 흩날리는 불꽃처럼 한기를 물리치고 마음에 온기를 지펴주었습니다처음에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야채나 과일밀가루기름 등을 구매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제가 중국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그분들은 저를 위해 특별히 월마트에서 한국 김치와 라면 등을 사다주었습니다저는 갈수록 마음이 놓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중국인들은 서로 돕고 보살피면서 선의를 보여주는 동시에 선의에 감동을 받아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했습니다저는 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준 중국 동료들과 우한 시민들을 기억할 것이다동영상으로 채팅할 때 많은 한국 지인들도 중국 정부가 취한 과감하고 효과적인 방역 조치와 강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 능력에 감탄사를 연발했고우한 시민들에 대한 전폭적인 협조에 탄복해 마지 않았습니다저는 인류는 운명공동체이므로 오직 연대하고 협력해야만 각종 글로벌적 리스크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갈수록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우한에서 지내는 매일매일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이곳의 기후는 서울과 비슷하고 황학루(黃鶴樓), 둥후(東湖그린웨이(greenway), 수려한 풍경의 추허한제(楚河漢街등 인문적인 향기가 그윽합니다가장 힘들었던 날은 이미 과거가 되었고저는 언제라도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어 고향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이 도시도 과거의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우한은 대단한 도시입니다저는 가족을 우한에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이 도시를 보여주고이곳의 따스한 인정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김영수우한 화성광전기제조센터 증착공장 패키징부 엔지니어)

[원문 출처: <인민일보>(2020 5 29 17)/ 번역이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