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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액 사상 월간 첫 800억 달러... 1년 전보다 48% 증가

지난 3월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불어난 덕분이다. 반면 에너지·중동 부문에서는 이란 전쟁 충격이 수출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86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달러 흑자로 역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수출 급증의 핵심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328억3000만달러로 151.4% 급증하며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일반 서버 수요 회복, 여기에 메모리 가격 급등이 맞물린 결과다. 실제 DDR, 낸드 가격이 1년 새 6~8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단가와 물량이 동시에 늘었다.

 

자동차, 이차전지, 컴퓨터 등 주요 품목도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기업용 SSD 수요 확대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189% 급증했다.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소비재 역시 3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전쟁 충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석유 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금액 기준 54.9% 증가했지만, 휘발유·경유·등유는 수출 통제가 시작된 13일 이후로는 각각 5%, 11%, 12% 정도 감소했다. 석유화학 역시 3월 4주차 수출 물량이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명암이 갈렸다. 대중국·대미국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각각 64%, 47% 증가했지만,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49% 급감했다.

 

수입에서도 전쟁 영향은 뚜렷했다. 원유 수입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년보다 5% 줄어든 60억달러에 그쳤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불안과 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