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는 대를 이어 전해질 것이고, 학문 정신은 후학들을 끊임없이 격려할 것이다 ——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고(故) 안병호 교수 도서 기증, 외국어대학 도서관에 소장
时间: 2026-04-20 04:28:00 来源:作者:
최근 조선(한국) 언어문학계의 태두이자 북경대학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어과 교수이셨던 안병호 선생님의 귀중한 장서가 유족의 흔쾌한 기증으로 북경대학 외국어대학 도서관 분관에 정식으로 소장되었다. 이 장서들은 선생님의 일생에 걸친 학문적 정신이 깃든 문헌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교수와 연구에 봉사하며 후학에게 혜택을 줄 것이고, 선생님의 엄격한 학문 태도와 진지한 탐구 정신을 영원히 이어나갈 것이다.
안병호 선생님은 1929년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출생하였고, 1961년에 북경대학 동방어과에 임용되었으며, 1996년에 영예롭게 퇴임하셨다. 선생님은 일생을 조선(한국)어 교육과 연구에 바쳤으며, 팔순을 넘긴 고령에도 여전히 강단을 지키며 학과 발전에 뚜렷한 공헌을 하셨다. 선생님은 조선어교수연구실 주임, 조선문화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하셨고, 중국조선어학회 부회장, 중국한국(조선)어교육연구학회 초대 회장 등을 동시에 역임하셨으며, 국내외에서 공인받는 조선(한국) 언어연구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시다.
선생님은 학문에 엄격하고 여러 언어에 통달하셨으며, 조선어, 일본어에 능통하고 몽어, 만어, 러시아어에 해박하셨다. 오랫동안 알타이어계 비교연구와 조선언어학 연구에 심취하셨으며, 연구 분야는 고대조선어, 방언학, 한반도 남북 언어 비교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른다. 선생님은 <조선어발전사>,<한어발전사>,<조선한자음체계의 연구> 등의 저서를 출판하고, <표준한국어>등 고전적인 교재를 주편하셨으며, 학술 성과로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고, 중국 조선(한국) 언어학 연구의 국제 학술계에서의 지위를 크게 높이는데 공헌하셨다. 북경대학에서 30여 년간 교편을 잡으면서, 선생님은 인재를 기르고 후학을 아끼며 부지런히 가르치셨다. 대한민국 대통령상, 북경대학 우수교원, 우수공산당원 등 영예를 수상하셨고 국무원 특별 정부 수당을 받으셨으며, 고상한 사덕과 깊은 학식으로 세대를 이어가는 학도들을 양성하셨다.
이번에 소장된 약 2,000권의 장서는 종류가 풍부하고 체계가 완전하다. 조선(한국) 언어학 이론 고전, 고금 언어연구 저서를 비롯하여, 한반도 역사문화, 지역연구 문헌 및 다수의 희귀 학술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 상당수는 학계에서 보기 드문 희귀 고적과 초기 연구 문헌으로, 안병호 선생님의 수십 년간의 학문 여정에서 축적된 귀중한 학술적 재산이며 중요한 연구 가치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기증 증명서
기증된 장서가 도서관에 소장되다
안광렬 선생님과 장효안 외국어대학 도서관장
우리는 이번 도서 기증과 관련하여 안병호 선생님의 아들이신 안광렬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기증의 배경과 선생님의 학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에서 안광렬 선생님은 기증 취지에 대해 감회에 찬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아버님께서는 조선(한국)어 연구 학자로서 정말 많은 전문 서적을 소장하고 계셨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후손들이 조선(한국)어를 계속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남겨진 책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어 북경대학 조선(한국)어과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이러한 마음에서 안 선생님은 북경대학 외국어대학 왕단 선생님께 자발적으로 연락했으며, “유족으로서 조선(한국)어를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들이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계승이자 정신적 위안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가 대학교수로서 자녀 교육에 여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매년 방학 때 돌아오실 때마다 꼭 책 한 두 권을 가져오셔서 우리 청소년 시기의 학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책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귀중한 장서들의 보관 과정에 대해 안광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책들은 아버님이 1950년대부터 모으신 것으로 매우 귀중하며,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아버지가 흑룡강에서 생활하실 때 책을 창고에 보관했기 때문에 습기나 쥐의 피해를 입었고, 여러 차례 이사하며 분실되거나 훼손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번 기증의 수량은) 더 많았을 것입니다.” 북경에 정착한 후에야 책장과 책 상자에 제대로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님은 학문에 매우 진지하셨습니다. 책을 정리하며 대학 시절부터 쓴 원고와 필기들을 보았는데, 글씨가 바르고 페이지가 깔끔하여 그의 엄격함과 집중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원고들은 정식 서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지만, 그 진지한 학문적 태도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조선(한국)어 학과 사생과 안광렬 선생님
이번에 소장된 도서들은 선생님의 학문 여정을 증거할 뿐만 아니라, 조선(한국)어 학과 건설의 귀중한 재산이 되었다. 외국어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은 안병호 선생님 유족의 이번 기증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특히 안광렬 선생님의 너그러움과 신뢰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렸다. 이러한 이타적인 헌신으로 선생님의 학문적 정신이 연원에서 계속 빛을 발하며 세대를 이어가는 젊은 학도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 이 문헌들은 학교의 특색 있는 소장 도서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학생들의 학술 연구 수행과 전문 기초 다지기에 중요한 뒷받침을 해 줄 것이다.
외국어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은 부지런히 정진하며 헌신하는 안병호 선생님의 고상한 품격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전 교직원과 학생들은 선생님을 본보기로 삼아 엄격한 학풍을 계승하고 학문에 심취하며 학과 발전과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그래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 선생님을 위로하고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선생님의 풍모는 산처럼 높고 물처럼 길다. 책의 향기는 영원히 이어질 것이고, 학문의 불꽃은 대를 이어 전해질 것이다. 안병호 선생의 장서와 학문 정신은 북경대학 캠퍼스에 오래도록 함께하며, 세대를 이어가는 젊은 학도들이 굳건히 나아가고 끊임없이 분발하도록 격려할 것이다.
인터뷰: 장뢰
글: 황가심
사진: 장효안, 장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