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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년째 줄어 5169만명… 3집 중 1집은 1인 가구

작년 내국인 4년만에 4000만명대
출생<사망… 저출산 쇼크 본격화

 

외국인을 포함해 한국 땅에 사는 총인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저출산 쇼크’가 인구 규모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인구는 516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0.1%) 줄었다.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에 사는 사람의 합계인 총인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실시한 1949년 조사 이래 계속 늘다가 2021년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총인구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으로 인한 내국인 수의 감소다. 지난해 내국인은 4994만 명으로 15만 명가량 줄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400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이 중 11만 명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발생한 자연 감소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에는 외국인이 줄어들면서 총인구가 감소했다면 지난해에는 자연 감소로 내국인이 크게 줄면서 총인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 인구가 1년 전보다 3.7% 줄어든 586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00만 명대를 밑돌았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15∼64세 인구(3669만 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5.1% 늘어난 915만 명이었다.

한편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총가구 수는 1년 전보다 36만 가구(1.6%) 늘어난 2238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가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인 셈이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382만6000가구로 1인 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39만9000가구로 1년 새 3.7%(1만4000가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