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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 유통·관광·호텔 업계, ‘특수’ 잡기 돌입

오늘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 유통·관광·호텔 업계, ‘특수’ 잡기 돌입

 

街头照片

▲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명동 10월 황금 연휴를 맞아 관광객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28일 서울 명동 거리에 펄럭이고 있다. 29일부터 국내외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입국해 최대 15일 동안 국내 관광을 할 수 있어, 여행·유통·면세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국내 유통·관광 업계는 중국인 대상 할인 행사를 열고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결제 수단을 확대하는 등 모처럼의 ‘중국 특수’ 붙잡기에 돌입했다.

 

가장 기대가 큰 곳은 면세 업계다. 신라면세점은 무비자 허용 첫날인 29일 인천항에 도착하는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t(톤)급 대형 유람선 ‘드림호’ 승객들이 서울점을 찾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배 탑승객은 1700여 명으로, 신라면세점은 매장을 찾는 승객들에겐 꽃다발과 최대 60%의 화장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9일부터 뷰티·패션·식품 품목 300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복(福)’ 자가 새겨진 가방을 선물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중단했던 중국 다이궁(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최근 재개했다.

 

대형 마트와 호텔 업계도 ‘중국인 손님 모시기’에 분주하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 잠실점, 부산점, 제주점 등 외국인 관광객 특화 점포 10곳에서 ‘K푸드 페스타’를 진행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서 활동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이들을 통한 ‘투숙 후기 마케팅’을 추진한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곳도 늘고 있다. 이 둘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위챗페이로 800위안 이상 결제 시 40위안,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 시 30위안을 할인해준다. 편의점 GS25와 CU도 다음 달 말까지 두 결제 수단 이용자에게 할인 또는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 배달의민족도 최근 두 가지 결제 수단을 앱에 추가했다.

 

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내년 6월 30일까지 비자 없이 15일간 한국 관광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