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편찬에 정진하여 명품을 만들고 중한 교류의 교량을 구축하다 — 왕단 교수님 주편 『한국어 형용사 학습사전』 중한 동시 출간
时间: 2026-09-20 05:58:00 来源:作者:
최근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왕단 교수님이 책임을 맡아 주편한 『한국어 형용사 학습사전』이 상무인서관에서 정식 출간되었다. 이 사전은 10여 년간 정성을 들여 편찬한 결과물로, 국내외 최초로 한국어 형용사만을 전문적으로 상세히 다루는 학습사전이다. 다수의 학술적 공백을 채웠을 뿐 아니라, 비통용어 사전 편찬의 또 다른 상징적 성과로 자리 잡았다.
『한국어 형용사 학습사전』 표지
계기: 박사논문 과제에서 전문 저서 출간까지
이 사전의 학술적 토대는 왕단 교수님이 한국 국립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행하던 시절의 깊이 있는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왕단 교수님은 한국어 형용사가 감정 표현이 섬세하고 묘사 기능이 생동감이 있으나, 형태 변화가 복잡하고 문장 구조가 다양하며 어휘의 의미가 모호한 데다, 중국어에 직접 대응되는 표현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예리하게 파악했다. 이러한 특성들은 바로 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형용사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걸림돌이 되는 요인이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왕단 교수님은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형용사 풀이와 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수준 높은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이어 연구 영역을 더욱 확장하여 2007년에는 한국에서 한국어 단행본 『한국어 형용사 교육 연구』를 출간했다. 해당 단행본은 한국어 형태론·의미론·통사론 이론과 제2언어 습득 이론, 어휘함수 이론, 객체유형 이론, 맥락적 풀이법을 창의적으로 접목하여 중국인 학습자의 인지적 특성에 부합하는 다차원 풀이 모형을 제시했다. 이 책은 서울대·연세대 등 한국 명문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한국어 교육 분야 지정 참고서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국립국어원 전 원장이신 서울대학교 권재일 교수님은 이 책을 ‘한국어 교육학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단행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11년에는 왕단 교수님이 이 저작으로 제11회 북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 우수 연구성과 2등상을 수상했다.
심화: 이론 탐구에서 여덟 차원 풀이까지
2009년, 왕단 교수님이 책임자로 참여한 교육부 인문사회과학 프로젝트 ‘중국 학생을 위한 한국어 형용사 다차원 풀이 연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연구팀은 기존 이론 탐구의 성과를 토대로 여덟 차원 풀이 모형을 구축하고, 고빈도 핵심 형용사 1,803개를 다차원 풀이 대상으로 삼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 사전은 전통적인 사전 편찬 방식의 틀을 벗어나 체계적인 돌파를 시도했다. 각 표제어에는 어원과 발음, 형태 및 활용 규칙, 기본 의미와 확장 의미, 적용 문형과 사용 제한, 의미망에 따른 관련 어휘, 관용구 및 속담, 중국어 대응 번역, 코퍼스 실증 예문 등 여덟 가지 모듈이 담겼다. 이러한 다차원 풀이 체계는 중국인 학습자가 형용사의 이해·변별·활용에서 겪는 핵심 난점을 정밀하게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여, 한국어 교육 연구 분야에서 선구적인 의의를 지닌다.

『한국어 형용사 학습사전』 본문
견지: 정성껏 편찬에서 장인 정신으로 다듬기까지
2009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2026년 정식 출간에 이르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교육부 인문사회과학 과제 종결 이후에도 연구팀은 출간을 서두르지 않고 원고를 꾸준히 다듬고 수정했으며,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학술 태도로 사전의 학술적 수준을 지켜냈다. 초고 작성부터 최종본 완성까지 모든 표제어는 반복적인 검토와 수정을 거쳐 다듬어졌고, 진정으로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편찬팀에는 중한 양국의 학자 9명이 뜻을 모았다. 왕단 교수님이 주편을 맡았고, 남연 부교수님, 문려화 부교수님, 금지아 테뉴어부교수님이 부주편을 맡았으며, 정일 부교수님이 편찬자로 참여하여 동문인 장보운, 김염 두 분, 그리고 한국인 학자인 구지민, 최지영 두 분과 공동으로 편찬했다. 총 9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160만 자의 글자 수를 담아낸 이 책에는 팀 구성원의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경을 넘는 학술 협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교육·연구 경험은 이 사전의 권위성을 공고히 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
지향: 국내 출판을 넘어 한국 도입까지
이 사전이 개척한 다차원 풀이의 새로운 방법은 한국어 수업 교욱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교재 개발과 수업 설계 고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 본체 연구와 중한 대비언어학 연구에도 충실한 1차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사전은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의 ‘어장’ 육성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출간된 최초의 중한 사전으로서, 베이징대학교 외국어 학문 분야 100여 년의 사전 편찬 전통을 계승했다. 동시에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어 전공의 탄탄한 학술 역량을 한층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한국어 형용사 학습사전』 전자책 해외 출간 홍보 포스터
특히 본 사전은 한국 역락 출판사가 중국 원본을 그대로 도입하여 2026년 9월 1일 한국에서 정식 출간되었다. 중국에서 편찬한 한국어 사전의 성과를 한국으로 역수출한 이번 사례는 이 사전의 학술적 영향력을 충분하게 증명해주었다. 동시에 이 사전은 중한 언어·문화의 상호 대화와 소통 강화에 견고한 다리를 놓았으며, 세계 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을 촉진하는 데 북경대의 학문적 지혜와 사전 편찬의 힘을 보태주었다.
글: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