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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讲述】인생의 반에 걸친 인연, 이밖에 무엇을 따로 구하리오?——国立釜山大学教授 金承龙

안녕하세요? 金承龍, 李庭瑄입니다. 학과가 창설된 지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자리에, 所懷 를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나보다 연배가 높은 누군가와의 인연을 이야기할 줄이야. 사람 으로서도 80세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나이지요. 우리가 자주 듣는 [人世間]의 곡조가 떠올라 더욱 애틋하며 아련해집니다


그간 이곳의 초목은 싹이 돋고 가지를 올려 숲을 이루었고, 아이들도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다시 아이를 낳았습니다. 세월의 열차는 멈추지 않은 채, 운명이란 에서 슬퍼하고 기뻐하 며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이는 잠시 스쳐가는 찰나들이었지요. 그곳의 사람들은 눈꽃처럼 바 람결에 날리거나 녹아내렸습니다. 세간이 고통스러우면 그런대로, 달콤하면 그런대로, 비가 오면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날이 추우면 화톳불가에 모여서 온기를 나누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의 무한한 滄桑變化를 겪으며 이렇게 80세의 학과는 亭亭하게 서 있습 니다. 그런데 그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과를 이루고 있 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서로가 주고받은 因緣에 대한 충실함, 낯선 호기심의 눈들을 환하게 맞아주며 좋아하는 교수들의 천진함, 아낌없이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한한 畏敬보여주는 젊은이들의 총명함, 아쉬운 과거는 과거대로 흘려버리고, 오지 않은 미래는 차분히 준비하면서, 지금-이곳에서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성실함이었습니다


잠깐 뒤를 돌아보면, 우리 부부 인생의 절반은 이곳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이곳 에 온 것이 1997년입니다. 거의 30년이지요. 그 무렵 우리 부부의 나이도 대략 30세였습니 . 이때 어리숙한 후배에게 白酒를 가득 채워 권하신 분이 바로 최응구 교수님이십니다. 렇게 정정하신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쁩니다. 그때 뵈었던 박충록 교수님, 안병호 교수님, 진건 교수님, 이선한 교수님, 심정창 교수님, 김경일 교수님 등등을 비롯해 많은 선배 교수님 들이 생각납니다. 이젠 사진으로만 뵙는 분들도 계십니다. 낯선 우리를 위해 농담도 마다하 지 않으셨고, 학생들을 잘 가르쳐달라는 당부를 할 뿐이었으며, 그 어떤 다른 것은 일체 요 구하지 않으셨지요. 또한 우리 가족이 낯선 이국에서 생활하면서 혹여 어려운 일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을 해주시는 자상함도 보이셨습니다. 이분들의 태도는 이러했습니다. 교육자로서 의 본분을 지키시는 모습이셨지요. 특히 하나의 학과, 하나의 전공을 위해서 하나된 모습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더욱 귀했습니다. 이는 제가 근무하는 한국의 대학 학과에서도 흔 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은 멋진 전통이 되어 지금도 그러합니다. 이미 퇴직하셨음에도 후배와 어 린 학생들을 위해 공연해 주신 장민 교수님을 비롯해 왕단 교수님, 금지아 교수님, 문려화교수님, 이정정 교수님, 송문지 교수님, 정일 교수님 그리고 장뢰 선생님, 후박문 선생님 등 새로운 세대가 主役을 맡아서 학과를 이끌어오고 있음에도, 30년 전 느꼈던 따스함과 편안 함을 여전할 뿐입니다. 세상에 이런 학과도 있었다니! 진심입니다


30년 전 처음 공항에 내렸을 때는 뿌연 안개로 視界가 흐릿하였습니다. 또한 북경대를 저녁 무렵 남문을 통해 北招까지 하염없이 걸어오면서 어둑어둑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지 금은 화창한 날씨, 깨끗한 공기를 느끼며, 미명호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다가 5.4 운동장의 화려한 조명 아래를 뛰어봅니다. 오늘 이렇게 그간의 배려와 인내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릴 기회를 주신 행사 조직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부부는 100주년 행사에 참 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때 건강이 어떠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초청장을 보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학과가 있었다니!!!!”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학과는 다시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