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당원이자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교수, 박사과정 지도 교수이신 김경일( 金景一)선생님께서2020년11월8일 새벽4시에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향년67세).

　　김경일 선생님께서는1953년1월20일 연볜조선족자치주 둔화시에서 태어나셨고1982년에 연볜대학교 중국어학부에서 공부하신 후, 2001년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1971년에 입대하시고1982년에 중앙민족국문번역국에 들어가신 후  중앙민족국문번역국 부편집인, <민족역단> 편집인 등의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1992년에 북경대학교 동방어과 조선언어문화학부에 부임하셨고2017년에 정년퇴임을 하셨습니다. 김경일 교수님께서는<동방문화집성>편집위원, 북경대학교 동방어과 조선언어연구실 주임, 조선문화연구소 소장, 그리고 한반도연구중심 부주임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연볜대학교 겸임교수,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객원 교수, 중한우호협회 이사, 중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발전과 교류협회 이사, 한국 외교 안보 연구원<한국외교> 객원 편집위원, 한국 동국대학교<한반도연구> 객원 편집위원, 한국<한겨레신문> <내일신문>등 신문의 컬럼니스트로 활동했습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한평생을 조선(한국)어 교육과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일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시고 학생들을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큰 신망과 존경을 받으셨습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우리 나라 조선(한국)어 학과 교육의 발전, 인재 양성에 기여한 바가 크십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조선학(한국학)연구에 투신하셨고 국내외 조선반도문제연구 분야에지대한 영향을 끼치셨습니다. 연구분야는 근대 조선반도 역사와 문화, 중국과 조선반도 관계사, 조선반도 현실 문제 등입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학구적인 태도를갖고 많은 학술적 성과를 이루셨습니다. <중국이 조선전쟁에 참여한 원인>, <중국조선족 문화론>, <중국조선족 이민 실록>, <동방문화 대관(한국 부분)>등의 전문 저서를 작성하셨고, 이들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동시에 학계의 인정과 높은 평가를 받으셨습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국내외 조선반도 연구 분야의 권위 학자와 전문가를 초청하여70여 회의 북경대학교 조선반도 논단을주최하셨고, 국내외 학술회의에 여러 번 참석하여 논문을발표하셨습니다. 역사학, 국제관계학 그리고 다문화적 방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니신 김경일 선생님은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조선반도의정세에대해 가치 있는 새로운 동향을 찾아 주셨고,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조선반도 연구와 대외 정책에귀중한 의견을 많이 내주셨습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우리 나라 조선(한국)학 연구의 발전과 우리 나라와조선, 한국간의 문화 교류에 탁월한 기여를 하셨습니다. 

　　김경일 선생님께서는 조국에 사랑을, 당에 충성을, 교육 사업에 열정을 다하여, 북경대학교 조선어 전공의발전을 위하여 그리고 중국의 조선(한국)어 전공의 인재 육성을 위하여헌신하셨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명예와 이익에 무심하고정직하고 검소한 생활로 타인의 사표가 되었으며 후학을 정성껏 보살피셨습니다. 선생님의 모습과 고결한 인품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며, 꾸준히 정진하는, 그리고 헌신적인 정신은 후학들의 앞길에 등대와 견인차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김경일 선생님께 삼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생전에 선생님께서 베풀어 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 드리며, 2020년11월12일 오전9시 바바오산 란청(八宝山兰厅)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영결식에 참석하고자 하시는 분은 당일 오전7시30분에북경대학교 국계관계학부건물 앞(勺园2号楼맞은편)에서 출발하는 차량에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2020년11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