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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숙 교수님 부고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윤신숙(尹辛淑) 교수님께서 2021222일 오후 5시에 허베이의과대학 부속 옌다병원(河北医科大学附属燕达医院)에서 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향년 91세).

  윤신숙 교수님께서는 1930324일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하이린현에 태어나셨고 19362월부터 194112월까지 무단장시 닝안현 보하이 우등 초등학교에서 공부하셨으며, 19422월부터 19469월까지 잇달아 무단장 여자 국민 고등학교와 룽징밍신 여자중학에서 중•고등학교의 과정을 마치셨습니다. 19469월부터194910월까지 무단장시 하이린현 부녀회, 하이린현 제2 완전 초등학교, 조선족 문화선전공작단, 하이린현 건설 실무팀, 하이린현 제8 완전 초등학교 등에서 근무하신 바 있습니다. 그 후로 19503월부터 연변대학교 조선언어문화학부에서 공부하시고, 19539월에 졸업하시고 학부에 남아 교직을 담당하셨고, 19566월부터 19742월까지 연변 교사 연수원, 중국 작가 협회 연변 분회 문학 월간 『아리랑』, 『연변문학』 잡지사 등에서 근무하신 후, 19743월에 북경대학교 동방어과에 부임하셨습니다. 1979년에 강사를, 1985년에 부교수를 역임하셨고, 19915월에 정년퇴임을 하셨습니다.

  조선어와 일본어에 정통하신 윤신숙 교수님께서는 북경대학교에서 근무하시는 동안 줄곧 교육 일선에서 분투셨고, 성실하게 그리고 헌신적으로 근무하여 많은 교사와 학생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기초 조선어, 조선어 분석, 조선어 번역, 조선 문학 선독, 조선 문학사, 현대 문학 작품 선독, 아동문학 등의 과목을 개설하셨고 수업 교재를 집필하시고 강의를 맡아 주셨으며, 적극적으로 전공을 발휘하여 북경대학교 교원들과 중관촌 병원의 의사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윤신숙 교수님께서는 교육 에 온 힘을 기울이셨고, 명예와 이익에 초연했고 매사에 솔선수범하셨으며, 헌신적인 정신으로 후학의 사표가 되셨으며 북경대학교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의 인재 양성에 중요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윤신숙 교수님께서는 근엄하고 창조적인 학문 연마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여 『조선문학사(1900-1930)』, 『소성춘추』, 『철도유격대의 친구들』 등 저서와 역서를 출판하고, 「조선왕조 시대의 여류 작품 - 규방가사」, 「조선왕조 여류 문학으로 본 당시 여성의 운명」, 「조선왕조 여류 시인 - 황진이」, 「개방 전 조선족 인민이 진행했던 문학 예술 활동」 등 논문을 발표하였고, 『한시 번역 수첩』, 『한•조 사전』, 『조•한 사전』 등의 공구서 편찬 작업에 참여하시는 등 풍성한 학술연구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윤신숙 교수님의 별세는 실로 북경대학교 외국어학원과 조선어 학계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례는 유족의 뜻을 존중하여 간소하게 치르고, 고별식은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신숙 교수님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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