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당원이시자,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에서 근무하셨던 이귀배 교수님께서 2022년 11월 16일에 병환으로 북경에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95세).

 이귀배 교수님께서는 1927년 11월 21일에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어나셨습니다. 1950년 4월부터 1953년8월까지 연변대학교 조선어학과에서 공부를 하셨고 1953년 6월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셨습니다. 1953년 9월부터 1974년 9월까지 북경대학교 동방어과에서 교편을 잡으셨고, 1974년 10월 북경 제2외국어학원으로 이직하시어 1979년까지 11월까지 교편을 잡으셨습니다. 1979년11월부터 다시 북경대학교 동방어과에서 교편을 잡으셨습니다. 1954년에 조교로, 1959년에 강사로, 1978년에 부교수로 재직하셨고, 1987년 8월에 정년퇴임을 하셨습니다.

 이귀배 교수님께서는 조선어 교육과 연구 업무를 꾸준히 해오신 조선어 전공의 원로급 교수이십니다. 이귀배 교수님은 현대 조선어 분석, 조선어 회화, 조선어 문법과 번역 강의를 맡으셨습니다. 강의 과정 중에 시종일관 진지하고 책임감이 강하여 학생들에게서 사랑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이귀배 교수님께서는 현대 조선어 문법 연구 분야에 조예가 깊으셨습니다. 저서로는 <조선어 기초 문법>, <조선어 언어 교재>, <조선어 종합 교재>, <조선어 음성>, <현대 조선어>(형태론 부분), <조선어 문법 이론>등이 있고 <조한사전>편찬과 <중한대사전> 교열 작업에도 참여하셨습니다.

 이귀배 교수님께서는 당의 교육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오셨고,  북경대학교 외국언어문학학과의 건설과 인재 육성, 중국 조선어 교육 사업과 중국·조선, 중국·한국 간의 문화교류에 중요한 기여를 하셨습니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여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귀배 교수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2022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