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9일, (고)김경일（金景一） 교수님의 장서 기증식이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도서관 분관에서 순조롭게 거행되었다. 장서 기증식에는 외국어대학 당위원회 서기이신 이숙정（李淑靜） 교수님, 외국어대학 부학장이신 왕단（王丹） 교수님, 도서관 분관 관장이신 장효안（張曉雁） 선생님, 김경일 교수님의 사모님이신 우소화（虞少華） 여사님, 김경일 교수님의 학생 대표인 김선녀（金善女） 선생님,  그리고 한국어학부의 전체 교수님 및 일부 학생 대표가 참석하였다. 기증식은 장효안 선생님께서 주관하셨다.

한국어학부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평생 교육사업에 충성을 다하셨고, 중국의 한국학 교육사업에 중요한 공헌을 하셨으며, 업무에 대한 책임과 학생에 대한 배려로 동료와 학생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다.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평생 한국학 연구사업에 전념하여 학문을 엄밀히 하시고 풍성한 성과를 거두셨으며, 연구분야로는 근현대 조선반도의 역사와 문화, 중국과 조선반도의 관계사, 조선반도의 문제 등을 다루셨다. 김경일 교수님은2020년 11월에 별세하셨는데, 김경일 교수님의 사모님이신 우소화 여사님께서는 김 교수님이 소장하셨던 1000여 권의 도서를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도서관 분관에 기증하기로 하셨다.

외국어대학 당위원회 서기이신 이숙정 교수님께서 김경일 교수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셨고, 김경일 교수님의 연구 정신과 공헌을 높이 평가하셨다. 이숙정 교수님께서는 김 선생님을 본받아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을 호소하셨다.

   외국어대학 부원장이신 왕단 교수님께서는 김경일 교수님의 제자이자 동료로서 ‘학문을 사랑하고, 학생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신’ 김 교수님의 일생을 애틋하게 되새기며 그리움을 표현하셨고, 김경일 교수님의 학문에 대한 진취적인 태도가 주변 동료와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번 장서 기증을 통해 이러한 정신이 계속 전해져서 학생들이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장효안 선생님께서는 사회사에서 김경일 교수님 기증하신 책 중에는 이미 절판된 책이 많이 포함돼 있어 외국어대학 도서관 건설과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도서관 분관에서는 대출시스템에 특별한 표시를 해 둘 것인데, 학생들은 대출시 출처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김경일 교수님의 연구 정신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셨다.

이어 제막식에서 이숙정 교수님과 왕단 교수님께서 각각 우소화 여사님께 기증 증서를 수여해 드리고 꽃다발을 전해 드렸다.

마지막으로 김경일 교수님의 사모님이신 우소화 여사님께서 외국어대학에 감사를 표하셨다. 그리고 “책은 김경일 교수께서 가장 아끼던 물건이었고, 그 분께 진취적인 사명감을 부여해 주었다. 책과 도서관이 김 교수를 만들어 주신 것이니, 이번의 기증도 김 교수께서 바라는 바일 것이다.”라고 말씀하였다.

    김경일 교수님의 책에는 자신의 필생의 연구 정신이 담겨 있으니, 이를 통해 후배들을 계속 격려해주실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이러한 격려 속에 부단히 학문을 연마하길 바란다!

보도:동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