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博雅 중·한 인문학 포럼 성공적으로 개최하다
时间: 2023-11-26 09:27:00 来源:作者:
2023년 11월 18일 ‘제6회 박아(博雅) 중·한 인문학 포럼’이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북경대학교 조선반도 연구센터,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아시아학부 조선어학과 및 동아시아 문화연구센터의 공동 주최로 북경제2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포럼에는 북경대학교, 푸단대학교, 산동대학교, 난카이대학교, 연변대학교,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등 대학에서 40여 명의 전문가, 학자,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참석하였다.
포럼은 개회식, 주제 강연, 분과 발표와 토론, 그리고 폐회식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개회식의 사회는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아시아학부 조선어학과 학과장이신 유쌍옥(劉雙玉) 교수님이 맡아 주셨고,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부총장이신 정웨이(程維) 교수님과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부학장이신 왕단(王丹) 교수님이 개회사를 해 주셨다.
정웨이 교수님은 주최 측을 대표하여 이번 포럼에 참석하신 학자분들께 환영의 뜻을 표하며 북경제2외국어대학교와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이 협력해 온 이래 외국어 학과 건설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을 밝히셨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새로운 시대 중·한 인문학 연구의 도전과 발전’은 중·한 학술교류 및 인문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명제이자 북경제2외국어대학교가 짊어진 국내외 인문교류 사명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는 교류하면서 다채로워지고 서로 참고하면서 풍부해진다. 정웨이 교수님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삼아 학자 여러분이 연구 시야를 넓히고 학제적 시각을 수용하여 중·한 인문학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한 인문학 연구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토론을 나누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다.
왕단 교수님은 공동 주최 측을 대표하여 포럼에 참가하신 학자분들께 환영의 뜻을 전하신 후에 ‘博雅 중·한 인문학 포럼’의 개최 취지와 발전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2018년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북경대학교 조선문화연구소(지금의 북경대학교 조선반도 연구센터)와 북경대학교 인문학부가 공동 주최한 제1회 ‘博雅 중·한 인문학 포럼’은 조선(한국)학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청년 학자들에게 학제적 학술 교류의 장을 제공해 주고 조선(한국)학과 주류 학과 간의 대화를 촉진하여 청년 학자들이 중국 학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지난 6년 간, 학계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 이 포럼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고 설립 취지를 고수하면서 끊임없이 젊은 피를 수혈하고 점차 독특하고 강한 매력을 키워 국내의 대표적인 학술 포럼이 되었다. 왕단 교수님은 이번 포럼을 통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조선(한국)학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확신을 전하셨다.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아시아대학 부원장이신 진빙빙(陳冰冰) 교수님은 포럼에 참가하신 학자들에게 환영의 말씀을 해 주셨고, 이번 포럼이 조선(한국)학 연구 영역에서의 성대한 학술 축제로서 조선(한국)학 연구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와 동시에 포럼을 통해 북경제2외국어대학교와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간의 협력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주제 강연에서는 연변대학교 김병민(金柄珉) 교수님, 난카이대학교 손위국(孙卫国) 교수님, 푸단대학교 필옥덕(畢玉德) 교수님, 산동대학교 우림걸(牛林傑) 교수님이 조선(한국)학 연구에 대한 발전의 최전선과 연구 방법,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셨다. 김병민 교수님은 ‘중·한 문학 교류사 연구 및 학술 담론 구축: 키워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동아시아의 시각, 주체성, 크로스오버 스토리텔링, 포스트 식민주의 및 정체성, 주류담론 및 공동담론, 공유주제 및 공동작성, 구전 및 작성 등의 키워드를 깊이 해석하고 포럼에 참가하신 학자들이 키워드 연구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하셨다. 손위국 교수님은 ‘동아시아 시각에서 본 중국 역사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자 사료가 대량적으로 간행되고 지역사 연구가 갈수록 주목받으면서 동아시아 시각으로 보는 중국 역사 연구도 새로운 연구 트렌드로 부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손위국 교수님은 주변국의 관점과 연구 성과를 빌려 중국의 역사, 문화 및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필옥덕 교수님은 ‘AI시대에 언어 연구에 관한 사고’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AI의 발전 현황과 기술 인프라를 소개하고 정리하여 언어 연구와 AI 간의 상호작용 관계를 탐구하셨다. 그리고 언어학연구자들이 언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언어학과, AI 두 학과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로써 인류 언어 본질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고 지능과학의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림걸 교수님은 ‘조선반도 국가별 연구의 시각 및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중국의 지역·국가별 연구의 발흥 및 조선반도의 국가별 연구 현황, 시각과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셨다. 학술적·국가적·사회적 시각을 결합하고 비교연구의 방법, 학제적·종합적 연구방법, 거시적·미시적 분석방법을 병행하여 다각적이고 다원적인 방법으로 조선반도의 국가별 연구를 진행할 것을 강조하셨다.
‘문학 및 역사 문화연구’분과에서는 산동대학교 유창(劉暢) 교수님과 루동대학교 당곤(唐坤) 교수님께서 차례로 사회를 맡아주셨다. 북경대학교 금지아(琴知雅) 교수님과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양뢰(楊磊)교수님께서 차례로 평의와 토론을 진행해 주셨다. 산동대학교 진원(陈媛) 교수님은 ‘한국에서 <사서>(四书)학의 전파 및 한국 <사서>(四书)학의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고려 시대 및 조선조 시기에 <사서>의 전파 및 영향 양상을 구체적으로 고찰하고 한국 ‘서사학’의 특징에 대해 논술해 주셨다.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장래하(張來霞) 교수님은 ‘이육사와 루쉰(鲁迅)의 교집합 및 문학창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이육사와 루쉰의 교집합 및 이육사 작품 속의 루쉰에 관한 요소를 분석해주고 루쉰이 이육사의 문학창작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셨다. 북경대학교 송문지(宋文志) 교수님은 ‘외교영역에서 ‘관독상판’(官督商办) 모델의 적용: 만청 시기에 개설된 중·한 항선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중·한 항선의 개설·중단·재개 문제에 집중하여 윤선초상국(轮船招商局)을 대표로 하는 근대 상업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해 주셨다. 산동대학교 유창 교수님은 ‘수교 이전 학술교류 및 한중 관계의 개선(1974-1992)’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체계적으로 수교 전 한국과 중국의 학술교류 양상을 고찰하고 양국 관계 및 외부적 환경이 학술교류에 미친 영향을 제시해 주셨다. 지메이대학교 류경옥(劉景玉) 교수님은 ‘한국 주요 뉴스미디어의 중국 국가이미지 구축: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 대한 신문보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한국 매체의 대중 인식, 기본 태도 및 이미지 구축을 고찰하여 중국의 국가 이미지 구축에 대한 정책적인 의견을 내주셨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이민(李旻) 교수님은 ‘한국의 ‘미국 관념’ 기원 탐구:정보경로 및 인지시스템의 시각으로 본 조선조 말기의 대미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조선조 말기에 한국의 대미 인식을 전반적으로 고찰하여 이 시기에 ‘미국 관념’의 정보경로 및 인지시스템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주셨다.
‘번역 연구’ 분과에서는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김정일(金正日) 교수님과 중국전매대학교 범류(范柳) 교수님께서 차례로 사회를 맡아 주셨고, 연태대학교 오발(吳鉢) 교수님과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노금송(魯錦松) 교수님께서 평의와 토론을 진행해 주셨다. 중국전매대학교 범류(范柳) 교수님은 ‘개념 정합 이론에 기초한 중국식 번역 표현 연구 - <습근평담치국이정 (習近平談治國理政)> 영어판, 한국어판을 예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역자가 번역 전략, 방법, 기술을 선택하는 원칙을 논의하고 언어와 문화가 번역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셨다. 곡부사범대학교 중유방(仲維芳) 교수님은 ‘<홍루몽>중 문화 요소의 한국어 번역 연구-현대 한국어 번역본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장례식, 음식, 복식 등 측면에서 <홍루몽>중 문화 요소를 고찰하고, 다른 번역본과의 비교를 통하여 <홍루몽>중 문화 요소에 대한 이해를 분석하셨다. 대외경제무역대학교 장우신(張雨晨) 교수님은 ‘파라텍스트(paratext副文本) 번역과 역자 주체성에 대한 고찰-모옌(莫言)의 <술의 나라>(酒國) 한국어 번역본을 예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술의 나라> 번역본 중 파라텍스트의 번역을 분석하며 네 가지 측면으로 역자 주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셨다.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김정일(金正日) 교수님은 ‘번역 능력에 대한 국가적 건설 배경에서 한국어 MTI 수업 개혁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인재 양성 목표, 수업 설정, 강의 내용, 강의 방식 네 가지 측면으로 한국어 MTI 교육에 현존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셨다. 연태대학교 오발(吳鉢) 교수님은 ‘<홍까오량 가족>(紅高粱家族) 한국어 번역본의 오역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심혜영(沈惠英)의 번역본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중국어 단어에 대해 잘못된 이해, 부적절한 회피 전략, 번역에 대한 과도한 현지화 세 가지 측면으로 오역 원인을 논의하셨다.
‘언어 및 교육 연구’분과에서는 북경대학교 정일(丁一) 교수님과 상하이외국어대학교 고륙양(高陸洋) 교수님께서 차례로 사회를 맡아 주셨고,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최영란(崔英蘭) 교수님과 상하이외국어대학교 조신건(趙新建) 교수님께서 평의와 토론을 맡아 주셨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고륙양 교수님은 ‘한국 소프트파워 전략의 두 가지 중요한 과제-국민 도덕 교육과 언어 문화 전파’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소프트파워의 핵심적 요소와 외적 표현력을 소개하며, 한국 국민의 도덕 교육이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특징을 제시하셨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조신건 교수님은 ‘한국어와 중국어의 중동표현법(中動表達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중동 개념의 유래와 발전 그리고 중동표현법의 특징과 판정조건을 소개하며 한국어와 중국어의 중동표현법의 같은 점과 다른 점 그리고 형성 원인을 분석해 주셨다. 북경대학교 장뢰(張磊)는 ‘한국어 피동 표현의 담화·화용적 기능에 대한 중국인 학습자의 습득 양상 연구- 정보 전달 기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원어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형태구법측면과 어의어용측면을 겸하는 통합적 교육 원리와 학습자의 습득 상황을 반영하는 나선식 교육 원리를 제시하셨다. 곡부사범대학교 강곤(姜坤) 교수님은 ‘이해와 충돌: 비평은유시각으로 본 한국 대통령 연설 중의 은유 사용’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정치적 언어의 비평분석모델을 이용하여 한국 대통령의 언어 사용을 분석하며 은유가 반영된 이대올로기를 설명해 주셨다. 사천외국어대학교 조문개(曹文凱) 교수님은 ‘실험언어학의 시각으로 본 한국어 음절 음고의 상승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발표에서 교수님은 받침 있는 음절과 받침 없는 음절을 대조하는 실험과 받침을 바꾸는 실험을 통하여 공명음 받침으로 된 음절 음고의 상승 특징을 제시하셨다. 북경대학교 박사후과정생인 악일비(岳逸飛)는 ‘의외적 표기 문법화 현상의 다언어 고찰-중국어 오 방언(吳方言)의 의외적 표기와 한국어 ‘-다니’를 대상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셨는데 상하이 방언의 의외적 표기인 ‘이지앙’(伊講), 쑤저우(蘇州) 방언의 의외적 표기인 ‘지아오사’(叫啥)와 한국어의 의외적 표기인 ‘-다니’의 문법화 방법을 논의하며, 의외적 표기 문법화의 공통성과 개별성을 제시해 주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생인 후박문(後博文)과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박사생인 선청종(單淸丛)은 각각 ‘데이터과학방법에 기초한 한국어 유의어 식별: SHARP어의장 형용사를 예로’, ‘한국어와 중국어의 동의어반복(恒真命題構式)인 ‘X는 X다’와 ‘X+是+X’의 구법 어의 분석 및 예상 동일성 분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해 주었다.
폐회식은 유쌍옥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금지아 교수님, 노금송 교수님, 조신건 교수님께서 각각 ‘문학 및 역사 문화 연구’, ‘번역 연구’, ‘언어 및 교육 연구’분과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과 연구 방법 및 주요 특징을 심층 분석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왕단 교수님께서 이번 포럼의 폐회사를 맡아 주셨다. 왕단 교수님은 주제 강연의 학술적 가치와 계발성을 제시하고 주최 측과 이번 포럼에 참석해 주신 모든 학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다음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제시하셨다.
하루 동안 진행된 ‘제6회 박아 중·한 인문학 포럼’을 성황리에 마친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의 학문적 수준과 조직력을 높이 평가하고, 포럼의 상시 운영이 우리 나라의 조선(한국)학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도문: 곽예, 전정
번역: 이오연, 유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