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로 환산한 원화 가치가 올해 들어 6% 이상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자료 등을 보면, 달러화로 환산한 원화 가치는 올해 1월 1일부터 8일까지 6.1% 떨어졌는데, 세계 30개 주요 통화 가운데 엔화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필리핀 페소나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의 하락폭은 1% 안팎이었고, 말레이시아 링깃이나 인도네시아 루피아, 태국 바트화는 오히려 절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1~2월 원화 가치 하락을 이끈 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 그리고 지난달부터는 북한 리스크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감이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