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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신뢰" 22%, 불신 늪에 빠진 한국

    다른 사람을 믿을 있다고 여기는 한국인은 10 2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3’에 포함된 내용이다. ‘당신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2% 대체로 또는 항상 신뢰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용하거나 해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       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극심한 불신의 늪에 빠진 한국의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는 수치다.    대외 신뢰도 22% 국제사회에 내밀기에 초라한 숫자다. OECD 평균(32%)보다 낮은 수준이다. 1위인 노르웨이는 60%, 덴마크·스웨덴도 50%대로 각각 조사됐다. 개인적 차원으로 보면 신뢰는 행복의 출발점이다. 집앞에서,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해를 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어찌 행복할 있겠는가. 한국인이 국민소득에 비해 낮은 행복감을 보이는 것도 사회적 불신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믿음을 회복하지 않으면 아무리 살게 되더라도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신뢰자산이 빈약하면 과잉갈등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31%,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56% 각각 나왔다. 이렇게 공적기관을 믿으면 법을 만들고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신뢰를 받으려면 자신이 먼저 양보하고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응답이 26% 반면 자신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람은 2%대에 불과한 것은 한국인의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조사 내용이다. 가뜩이나 새해 벽두부터 풀어야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기초연금 조정, 임금구조 개편, 의료계 집단행동 등이 그것이다. 해법 역시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어 불신의 벽을 허무는 데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