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재생에너지에 43조 투자
时间: 2014-03-30 10:03:00 来源:作者:
앞으로 6년간 원전 11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자본이 총 4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전력과 발전 6개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한국수력원자력)는 23일 이런 내용의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연초 확정된 2차에너지기본계획에서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현재 3%)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르면 현재 0.8GW인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0년까지 15배(12.3GW)로 높인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11.5GW의 발전 용량을 늘리겠다는 것으로, 이는 원전(1기 평균 1GW) 11기의 발전 용량에 해당된다. 분야별로는 풍력(6.7GW)의 발전 용량을 가장 많이 늘린다. 이어 신기술(2.0GW)·태양광(1.3GW)·에너지저장장치(ESS, 0.8GW) 순이다.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원료의 60%가 폐기물에 편중돼 있다.
발전 시설의 핵심은 서남해안 해상 풍력이다. 전북 고창 앞바다의 2.5GW급 대형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진도·광양 앞바다에도 풍력발전시설을 만든다.
수심이 얕고 바람이 많이 불어 풍력발전에 좋은 서해안의 특성을 활용하면 투자금에 비해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육지에서는 시골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과 민간자본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복지연금형 사업’을 도입해 소형 태양광·풍력 발전시설을 보급한다. 한전과 펀드·보험과 같은 금융회사, 주민이 공동투자한 펀드를 통해 발전 시설을 만드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경남 밀양 송전선로 주변 마을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들어가는 재원 중 10조원은 2020년까지 예상되는 한전과 발전 6개사의 당기순이익으로 마련한다. 나머지 32조5000억원은 민간 금융권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정부와 한전, 주민이 힘을 합쳐 미래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