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8억 달러 공사 수주
时间: 2014-07-02 10:07:00 来源:作者: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확장 공사를 수주했다. 48억3674만 달러짜리 사업인데, 현대건설 몫은 전체의 72%다. 18%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을 갖고, 나머지 10%는 중국의 ‘위슨 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형식의 공동 사업이다. 올해 1~6월 한국 건설회사가 중동 이외 지역에서 따온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현대건설은 금액 뿐 아니라 중동 이외 지역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동안 회사가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정유 공장 공사를 맡게돼 사업 영역·지역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자평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상반기 해외 사업 수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1~6월 해외에서 따온 사업 총액은 375억 달러다. 지난해 상반기(309억 달러)에 비해 21.5% 늘었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186억 달러)을 따낸 2010년 같은 기간(364억 달러)보다도 수주액이 많다. 업체 중에선 현대건설이 60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1위를 기록했고, GS건설(50억3000만 달러)과 SK건설(42억3000만 달러)도 상위에 올랐다.
지역으로는 중동에서 수주한 사업 금액이 247억4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6%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수주 규모가 큰 지역인 아시아(62억1000만 달러)의 비중은 17%고, 중남미(15%)에서는 54억9000만 달러 어치 사업을 새로 하게 됐다. 그만큼 중남미는 중동·아시아에 비해 신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사업 외에도, 칠레에서 3억3000만 달러짜리 다리 건설 사업도 따냈다.
사업 유형으로 구분하면 정유공장·발전소 등 플랜트(319억4000만 달러) 수주가 85.2%로 가장 많았다. 토목(7.9%)·건축(4.2%) 분야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이기봉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중동 주요국의 대형 플랜트 발주가 지속되면서 우리 기업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매립공사나 고부가가치 건축물과 같은 토목·건축 분야 사업에서도 수주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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