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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기도입 세계 9위…미국제 무기 최대 고객

한국이 전 세계 무기수입국 가운데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무기수출 중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달할 정도로 미 방산업계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었다.

16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펴낸 국제무기거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4년 사이에 세계 무기거래 규모는 이전 5년(2005∼2009)보다 16% 늘어났다.

미국이 전체 무기수출의 31%를 차지해 1위를 지켰고 2위 러시아(27%)에 이어 중국(5%)이 3위에 올랐다.

2005∼2009년에는 중국이 세계 무기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에 불과했다. 하지만 143%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세계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제 무기를 주로 구입한 국가들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아시아 3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전체 중국 무기수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파키스탄은 중국과 JF-17 전투기를 공동생산하고 있으며, 전차와 프리깃함 등 첨단 무기를 계속 구입하고 있다.

아프리카 18개국 또한 중국의 주요 고객으로 파악됐다.

중국제 무기는 가격이 낮고 구조가 단순해 후진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차관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무기 수입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1위, 15%)와 중국(3위, 5%), 파키스탄(5위, 4%), 한국(9위, 3%), 싱가포르(10위, 3%) 등 아시아 5개국이 세계 10대 무기수입국에 올랐다. 이들 국가의 무기수입 규모는 전 세계 수입의 30%에 달했다.

인도는 아시아 수입 규모의 34%를 차지한 반면 중국은 이전 5년보다 무기 수입이 42% 감소했다. 인도는 군 전력 증강을 위해 AH-64 공격헬기, P-8 해상초계기 등을 잇달아 구매하고 있다. 중국은 산업 발전에 힘입어 인민해방군의 무기 국산화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페르시아만 연안 6개국 협력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의 무기 수입도 71% 늘면서 중동 전체 무기수입의 54%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무기 수입이 이전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어 세계에서 2번째 무기 수입국이 됐다.

미국은 다양한 지역에서 무기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전체 무기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달했다.

SIPRI는 “세계 무기시장이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며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위한 무기 공급과 주문으로 걸프연안국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무기수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