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경대 연설 "북핵문제, 중국에도 큰 위협"
时间: 2017-12-23 12:12:00 来源:作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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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 대립과 대결이 아니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하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한·중 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은 결코 있어선 안 되며 북핵 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고 북한의 핵 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고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중 양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로, 이번 중국 방문이 이런 동지적 신의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양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 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사이 관계처럼 나라 사이 관계에서도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수천 년간 이어진 한·중 교류의 역사는 양국 간 우호와 신뢰가 결코 쉽게 흔들릴 수 없음을 증명한다"며 "저는 소통과 이해를 국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 생각과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진정성 있는 전략적 소통이 가능하다"며 "지도자 간에, 정부 간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사이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두 나라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양국 국민 공통의 염원이며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믿는다"며 "그러기 위해선 양국 간의 경제협력만큼 정치·안보 분야 협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통해 단지 경제성장뿐 아니라 인류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려는 중국의 통 큰 꿈을 봤다"며 "민주법치를 통한 의법치국과 의덕치국, 인민을 주인으로 여기는 정치철학, 생태문명체제개혁의 가속화 등 깊이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법과 덕을 앞세우고 널리 포용하는 것은 중국을 대국답게 하는 기초로, 주변국들로 하여금 중국을 신뢰하게 하고 함께하고자 하게 할 것"이라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추구하는 시진핑 주석의 말에서는 중국 인민을 위해 생활환경을 바꾸겠다는 것뿐 아니라 인류가 나아갈 길에 중국이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호혜 상생과 개방전략 속에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견지하겠다는 시 주석의 말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존재가 빛나는 국가로,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많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 더 높아지는 것과 같다"며 "그런 면에서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 아시아 모두, 나아가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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