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불출마 박대통령 탄핵 앞장” 친박과 완전한 결별
时间: 2016-11-24 01:11:00 来源:作者: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사진)가 23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이다. 김 전 대표는 대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여권 비주류 핵심인 김 전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면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 탄핵을 지렛대로 한 탈당 가능성도 적지 않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새판 짜기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인 대선 출마를 접고자 한다”며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져야 한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담당했던 사람으로, 새누리당 전 대표로서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받아야 한다”며 “야당이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면서 탄핵을 주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초래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겠다. 양 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탄핵 정국의 주도권을 동력으로 신당 창당 등 여권발 정계개편도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에 이어 이날 정두언 정태근 전 의원 등 비주류 전직 의원 8명도 새누리당을 탈당해 ‘비주류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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