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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 출석…죽을 죄 지었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흐느꼈다.
   이날 최씨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에 3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였다. 국내 언론사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사도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진을 쳤다. 최씨가 들어설 통로를 사이에 두고 취재진들은 50m 이상 늘어섰다.
   최씨는 예고했던 오후 3시 정각에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나타났다. 승용차 앞에 탔던 새로 선임한 변호사가 먼저 내려 승용차 뒷문을 열자, 검은 모자와 검은색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최씨가 차에서 내렸다. 미리 나와 있던 검찰 직원 들이 최씨 일행 주변을 둘러쌌다.
   근데 최씨가 포토라인 앞에 선 순간 30여명의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최순실을 구속하라”고 외치며 몰려들었고, 이를 취재하려는 취재진까지 뒤엉키면서 포토라인이 무너졌다. 취재진들이 미리 준비했던 일문일답은 이뤄지지 않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흐느끼던 최씨는 떠밀리듯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시민들은 최씨 뒤에서 “최순실 구속,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시녀 검찰 해체하라’고 적은 피켓을 든 한 남성이 보안 요원과 몸싸움을 하다, 이 남성이 들고온 동물 배설물이 검찰청사 현관 유리창에 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