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연아 “소치에서 행복한 마무리 하고 싶다”
时间: 2013-03-21 03:03:00 来源:作者:
김연아(23)가 금의환향 했다.
2년 만에 메이저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연아는 20일 인천공항 입국장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끝내서 짐 하나를 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런던에서 끝난
2013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18.31점은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역대 여자 싱글 최고 점수는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228.56점이다.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에 대해선 “신혜숙, 류종현 코치님과 그대로 갈 계획이다. 훈련도 국내에서 할 것”이라며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소감은.
“우선 오랜만에 세계선수권 출전해서 나름대로 걱정도 많았고, 오랜만에 큰
경기에 출전하는 거라 잘 준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실수가 나올까봐 불안했다. 그래도 준비한 만큼 다 보여줄 수 있었 기뻤다. 또 두
프로그램을 다 실수 없이 마쳤는데, 좋은 경기 내용과 함께 우승하게 돼 좋았다. 오랜만에 복귀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그 덕분에 힘을
얻고 잘 할 수 있었다.”
- 4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 세계선수권만 빼고 계속 출전해 왔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선수로서 마지막이었는데, 좋게 마무리를 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복귀하고 첫 시즌에 다른 선수들보다 적은 세 개 대회 치렀지만
세 대회 모두 좋은 결과 얻었다. 기분 좋은 시즌이었다.”
- 밴쿠버 올림픽 끝난 뒤 허탈감 느꼈다고 했는데, 소치 올림픽 앞둔
이번 세계선수권 끝난 뒤엔 어떤 감정 들었나. 앞으로 계획은.
“밴쿠버 올림픽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밴쿠버가 목표,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해
왔다. 또 금메달 따는 좋은 결과 얻어서 허탈감 컸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이 끝나면 심리적인 허탈감이나 공허감을 느끼는 데 나도
그중에 하나였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복귀 시즌 대회라 그런 걸 느끼지 못했다. 시니어 데뷔 이후에 쇼트와 롱 모두 모두 클린 한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결과가 좋아서 기쁜 마음이 컸다. 향후 계획은 우선 휴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하다가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겠다."
- 다음 시즌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는지, 기존의 코칭 스태프와 함께하는지
궁금하다.
"세계선수권이 끝나고 캐나다에 거주하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만나서 이야기는 많이 했는데, 결정한 바는 없다. 올림픽
시즌이라 고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레미제라블 프로그램 평이 좋은데, 그걸 또 잊게 해야 할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회의해서 결정하겠다. 코치 선생님들과는 이번 시즌 잘 해왔으니 다음시즌에도 변함없이 함께 할 것 같다."
- 훌륭한 금자탑을 만든
원동력을 설명해 달라. 앞으로 선수 육성 위해 어떤 대책 필요할가.
“원동력이라면 모든 훈련하는 선수들이 그렇듯이 좋은 선수 만들기 위해선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된다.주변의 힘이 필요하다. 가족들의 도움, 코치 선생님의 도움, 트레이너 선생님의 도움 등 주변에서 한 선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선수와 주변 사람들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후배들을 위해서는, 지금의 훈련 환경도
제가 어린 나이때보단 훨씬 좋아진 환경이다. 그래도 피겨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거에 비해 훈련 시간이 부족하고, 링크장도 부족하다.
또 일반 개장을 많이 해서 선수들 훈련 대관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선수들에 초점을 맞춰서 (빙상장이) 운영 되고, 링크장도 많이 생기면
좋겠다. 해외 전지 훈련 갈 수 있도록 도움도 필요할 거 같다. 선수들도 더 노력해서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큰 대회를 경험 하면서 목표를 크게
잡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 데이비드 윌슨이 곡이 거의 다 결정이 됐다고 하던데, 어떤 방향으로 가나. 올림픽 전에 몇 개
대회에 출전할 것인가.
"몸이 떨어져 있다보니 얼굴 맞대로 애기 해보자 해서 오기 전에 캐나다에서 얘기 많이 했다. 음악도 많이 들어보고
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이 나진 않았다. 확정 안돼서 확실히 말씀 드릴 건 없다. 다음 시즌은, 올림픽시즌이나 전 시즌처럼 그랑프리 시리즈에
진출해서 그랑프리와 올림픽으로 마무리 지을 거 같다.“
- 소치에서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 받는 리지준, 그레이시 골드가
김연아를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에 세계선수권 갔을 때 느낀 점은 새로운 선수들이 제가 몰랐던 선수들이
많더라. 예전과 다른 분위기 라는 걸 느낀다. 많은 선수들이 저보다 어려서 충격이었다. 그레이시 골드와 리지준이 저와 아사다마오가 주니어에
올라왔을 때 그런 느낌이다. 소치보단 평창에서 잘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시니어의 경험 많이 필요할 거같다. 노련미, 경험 더 쌓이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 낼 거같다. 롤 모델로 생각해 줘서 고맙다."
- 자신감 더 커졌을 거 같다.
"이번 대회 전에는
올림픽 보단 세계선수권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림픽 티켓도 달려있고, 복귀 시즌 세계선수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할까 집중할
거 같았다. 나쁜 평은 받기 싫었고 잘하고 싶었다. 세계선수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이것만 끝나면 좀 마음이 편할 거 같았다. 짐을 하나
던 거 같다.올림픽은 밴쿠버 때 그랬듯이 금메달 따야 한다는 생각보단 세계선수권처럼 '준비한 대로 잘 하자. 그럼 좋은 결과 따르겠지' 라는
생각 했다. 올림픽도 다른 대회와 똑같은 대회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게 될 것 같다."
- 훈련을 올림픽까지 국내에서
할 것인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말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훈련은 한국에서 할 계획이다. 신혜숙, 류종현 코치님은 나
말고도 다른 선수도 지도하고 있어 외국으로 갈 수 없다. 또 해외 갈 필요도 없고, 한국에서 너무나도 잘 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이랑 같이
훈련하는 것도 좋고 우리나라에서 하니 더 편안하다. 안무 때문에 해외는 잠깐 다녀오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에서 훈련한다. 다음 시즌은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니,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 끝나고 점수 나올 때 까지 아무도 결과 모르는 거다. 소치에선 행복하게 마무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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