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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수도권 전셋값 갑자기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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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잠잠하던 수도권 전세시장이 가을 들면서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3주 동안 주간변동률이 무려 1.0% 안팎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강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 광명, 과천, 용인, 평택 등 경기지역은 월간 상승률이 1.0%를 훌쩍 넘기는 곳이 늘고 있어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전셋값 폭등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이달부터 가파른 상승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10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이 0.2%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이 0.2%를 기록하기는 2011년 10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은 전세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1~3월과 7~10월 0.4% 안팎에 달했지만 이후에는 올 2월 한달(평균 0.1%)을 제외하고는 0%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 20일 0.1%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주에는 0.2%로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도 8월 13일 0.1%로 상승세를 시작하더니 9월 10일에는 0.2%로 확대됐다. 경기지역 주간변동률이 0.2%를 기록한 것은 역시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인천도 8월 27일부터 매주 0.1%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8월 27일 주간변동률이 0.4%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3주 동안 무려 1.1%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초구도 8월 27일부터 매주 0.3~0.4%씩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강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랑구는 8월 27일부터 주간변동률이 0.2~0.4%씩을 기록하면서 3주 동안 상승률이 1.0%에 달했으며 중구도 같은 기간 0.9%가 상승했다. 특히 종로구는 지난주 주간변동률이 무려 0.5%에 달했다. 강북구와 광진구 등도 최근 주간변동률이 0.3%씩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남부 한달새 1%이상 급등

경기지역에서는 과천, 용인, 평택 등 남부지역이 크게 상승했으며 북부에서는 의정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은 8월 6일 한주 동안 0.6%가 오른 것을 시작으로 9월 10일에도 0.5%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또 용인도 8월 20일 0.2%의 주간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더니 9월 10일에는 무려 0.5%가 올랐다. 특히 기흥구는 9월 10일 0.7% 상승한 것을 포함해 4주 동안 무려 1.8%가 급등했다. 평택은 7월 한달 동안 1.1%가 급등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매주 0.1% 이상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북부지역에서는 의정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의정부는 주간변동률이 8월 20일 0.3%를 기록하며 최근 4주 동안 1.2%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봄에는 윤달이 있었고 지난해 수능도 쉬워 결혼수요와 학군수요가 움직이지 않았지만 가을 들면서 이 같은 수요들이 다시 몰리고 있는 데다 최근 서울지역 이주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상승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지난해처럼 전셋값이 폭등 수준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