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엽제 공동조사 시작도 전에 ‘우려수준 아니다’
时间: 2011-05-27 10:05:00 来源:作者:
‘캠프 캐럴’이 위치한 경북 칠곡군 왜관 지역의 다이옥신 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왜관 지역을 상대로 실시한 기존 토양·하천 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인용해 “토양과 하천의 다이옥신 농도가 해외 환경 기준치보다 현저하게 낮아 현재로서는 주변 환경오염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합동조사단의 캠프 캐럴 외곽 첫 조사를 앞두고 환경부가 기존 조사 결과를 종합해 “우려 수준이 아니다”라고 발표하면서 조사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5~2006년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왜관 지역 토양 중 다이옥신 조사 결과, 다이옥신 농도는 0.0325~0.0927ppt로 일본 토양환경기준(1000ppt)의 1만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1ppt는 토양 1g에 다이옥신 1조분의 1g이 함유돼 있다는 뜻이다. 조사 지역은 캠프 캐럴에서 1.8㎞가량 떨어진 낙동강변 하천 둔치였다.
하천 내 다이옥신 농도는 최고 0.093pg(피코그램)/ℓ로 미국 먹는 물 기준 30pg/ℓ의 1000분의 3 수준이었다. 하천 조사는 캠프 캐럴보다 하류인 낙동강 제2왜관대교 아래 지점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뤄졌다. 고엽제 성분 중 하나인 ‘2, 4, 5-T’ 조사에서는 2004년 한 차례 0.084㎍(마이크로그램)/ℓ가 검출됐으나 낙동강 유역의 진주(0.063), 고령(0.048)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한진석 연구부장은 “토양과 하천의 조사 결과를 볼 때 다이옥신 오염이 낙동강 광역권으로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다이옥신 농도는 내분비장애물질 잔류실태 등 기존 연구 작업 중 조사된 것으로, 캠프 캐럴 인접 지역에 대한 직접 조사는 아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왜관 전체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처럼 비치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기존 조사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며 “캠프 캐럴 및 인접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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