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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총 50주년 축전 “노사관계 발전 큰역할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축전을 통해 “지난 반세기, 사회적 대화의 한 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경총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를 위해 경총이 앞으로도 선구자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은 축전에서 경총의 50년 역사에 대해 “경총은 노동기본권의 개념조차 없었던 1970년 창립해 노사관계라는 개념을 정립하며 분출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아냈다”며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에는 노동계, 정부와 함께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총은 항상 사회 변화에 앞장서 대응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지향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영세기업까지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경총이 지난 3월 경사노위에서 인원 조정 대신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을 유지하기로 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민주노총까지 참여한 사회적 대화에서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잠정 합의에 이른 것만 해도 우리의 사회적 대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새로운 경총은 기업인, 노동자, 국민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열어갈 준비를 마쳤다”며 “오늘 ‘미래 50년 비전’에서 상생의 노사관계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종합경제단체로 도약을 선언하고 시대에 부응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경총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총이 열어갈 ‘상생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