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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20조 투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친환경 미래차 개발 현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 속에서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세계 최초 수소차 ‘투싼’과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트럭인 ‘포터’ 등을 생산했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수소차인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한 문 대통령은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와 전기상용차 판매 1만 대를 돌파한 날”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쓴 현대차와 구매자들께 축하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브리핑에서 “최근 현대차 노조가 사상 최초 무분규로 임금을 동결시키는 단체교섭에 합의했다”고 하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보고 웃으며 “우리 회장님”이라고 박수를 쳤다. 정 회장이 그동안 울산 현대차 공장 경영을 잘해 왔다고 격려하며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보인다. 이에 정 회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공장 내부로 이동하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보며 정 회장에게 “수소연료전지 위치가 어딘가” “한 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는가” 등을 물었다. 또 정 회장과 자율주행 기반 공유형 이동수단 콘셉트카인 ‘M. 비전S’를 함께 시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