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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인구 1100만명 돌파…월 평균 26만원 썼다



국내 골프 인구가 1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손잡고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세 이상 성인 기준 약 1176만 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대비 16.4%가 늘어난 수치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세 명 중 한 명 꼴인 31.5%가 골프를 즐기는 셈이다. 골프 경력은 3~5년이 38.6%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1~2년이 28.1%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자신을 평균 스코어 80타 미만의 싱글 플레이어라고 밝힌 이는 가장 낮은 5%였다. 80대타 수준과 90대타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6.4%27.4%로 나왔다. 이른바 ‘100돌이’라 불리는 100타대 골퍼는 18.6%, 110타대 아마추어는 5%로 집계됐다. 120타 이상을 기록한다고 밝힌 이는 가장 높은 비율인 27.6%였다.

골프를 즐기는 장소로는 실내 스크린이 65.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실내 연습장 48.1%, 골프장 41.1%, 실외 연습장 34.7% 순서였다(중복응답 가능). 골프장 회원과 비회원 비율은 각각 38.9%61.1%였다.

2021년을 기준으로 골프를 즐기기 위해 지출한 1인당 월 평균 비용(용품비 제외)은 약 26만원이었다. 유형별 평균 지출 비용은 골프장 575000, 실내 연습장 24만 원, 실외 연습장 239000, 실내 스크린 189000원이다. 대한골프협회는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실내 스크린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실외 골프장은 감소세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잠재 골프 인구’는 32.8%로 조사돼 지난 2017년 대비 5% 증가했다. 남성은 30(68.5%)40(66.2%), 여성은 20(61.8%)40(58.8%)에서 골프를 배울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4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1.45%. 대한골프협회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골프 지표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