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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비중 역대 최대, 임금 격차 좀 줄었나요…1000만 여직원 ‘천만의 말씀’

◆여성 임금근로자 998만명 역대 최대=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8만2000명 증가한 997만6000명을 기록했다. 임금근로자는 취업자 중 자영업자와 고용주·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상용·임시·일용직 근로자를 뜻한다. 남성 임금 근로자는 1185만2000명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45.7%로 역대 가장 높았다.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1246만4000명)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비중도 43.9%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남녀 임금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컸다. OECD 평균(12.1%)과 비교하면 2.6배 높다. 남녀 임금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위 이스라엘은 25.4%다.

◆성별 임금격차 31.2% OECD서 1위=임금 격차를 바라보는 남녀의 해석은 달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됐다’(54.7%)를 가장 많이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