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일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올린 것이다. 2.6%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G20(주요 20국) 국가 11곳 중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전망치다. OECD는 “한국 경제는 일시적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지난 2월(2.7%)보다 0.1%포인트 낮춘 2.6%로 조정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OECD가 성장률 전망을 크게 높인 것은 1분기 성장률이 일시적 반등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1%일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지난 2월(2.9%)보다 0.2%포인트 올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G20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4.1%) 다음으로 높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1.8%가 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지난 25일 1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주요 IB(투자은행)들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JP모건은 2.3%에서 2.8%로, 바클리는 1.9%에서 2.7%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전망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