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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내수에 계엄, 탄핵, 여객기 사고 여파까지…4분기 성장 0.1%



작년 4분기(10~12)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그쳤다. 한국은행이 작년 11 발표한 전망치(0.5%) 5분의 1수준이다. 작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 잠재성장률(2%) 간신히 지켰다.

23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 4분기 연간 실질국내총생산(속보)’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분기보다 0.1% 늘었다. 우리나라 경제는 작년 1분기(1~3) 성장률이 1.3% 기록하며깜짝 성장 2분기(4~6)에는 0.2% 뒷걸음질쳤다. 이어 3분기(7~9)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률이 0.1% 늘어나는 그쳤다. 3 분기 연속 역성장과 0.1% 성장을 이어가며 사실상 성장이 멈춘 것이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작년 4분기 전망치와 실제 경제성장률이 크게 차이가 부분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였다. 민간소비는 계엄과 탄핵 정국 등으로 위축됐는데, 건설투자도 예상보다도 부진했던 것이다.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건설 투자 부분이 -1.3% 수준일 것으로 봤다. 실제로는 -2.7% 집계 됐다. 한은은전망치를 하회한 것이 정치 불확실성 때문이냐고 하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설명했다. 다만 건설투자 부분에 대해서는레고랜드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4분기 주택거래나 분양 시장 등이 위축되고 있다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설투자는) 비상계엄, 정치 불확실성과 직접 연결시키기 어렵다 했다. 계엄 예기치 못한 충격을 감안하더라도, 한은의 전망치가 지난 3분기에 이어 한번 크게 어긋난 것이다.
 

살아나지 않는 내수에 계엄이 찬물


4분기 경제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가 부진했다. 수출은 반도체  IT품목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0.3% 늘었다. 반면 내수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의류나 신발 같은 준내구재, 의료·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늘어나는 그쳤다. 이에 따라 성장기여도는 순수출(수출-수입) -0.8%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올라간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8%포인트에서 0%포인트로 떨어졌다.

건설 경기 부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성장률 건설투자는 작년 2분기 전기대비 -1.7% 기록한 이어 3분기 -3.6%, 4분기 -3.2% 기록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건설업체 폐업신고 건수는 작년 9 230곳으로 저점 찍은 4개월 연속 증가 중이고, 올해는 19일까지 219곳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달 계엄사태와 제주항공 참사가 겹치면서 경제주체 심리도 빠르게 위축됐다. 연말 연초는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지만, 카드승인액은 작년 1225~31 전년대비 0.9%, 올해 1 1~12 0.8% 감소했다.
 

트럼프 신정부 출범하는데...올해 성장률 우려


작년 연간 성장률은 2% 간신히 잠재 성장률(2%) 턱걸이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달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1.7% 수준으로 봤고, 기획재정부는 1.8% 발표했다.

특히 그동안 성장률을 방어해준 수출마저 둔화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 수출액은 316 달러로 1 같은 기간보다 5.1%(17 1000 달러)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관세 정책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도 우려를 더한다. 한은이 발표한 1 소비자심리지수는 91.2 전달에 비해 소폭 나아졌으나 여전히 장기평균(100)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