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응징의 날”…17개 시도 15곳서 우세
时间: 2025-05-23 12:00:00 来源:동아일보作者:최혜령
6·3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두 후보의 전국 권역별 판세가 20대 대선과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가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에서 이겼지만, 21대 대선인 최근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는 것. 보수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격차가 좁혀지고 PK 지역에서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당시 윤 후보는 17개 시도 중 호남과 경기, 인천 등을 제외한 10개 지역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겼다.
반면 21대 대선 본투표일을 2주가량 앞둔 현재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TK, PK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50%, 김문수 후보 28%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55%)가 김문수 후보(2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47.2%)가 김문수 후보(36.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영남 지역에서도 표심 변화가 감지됐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7, 18일 TK 거주 성인 남녀 11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2.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1.2%, 김문수 후보는 54.2%였다.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격차인 51.14%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PK에서 20대 대선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19.48%포인트였지만 16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에서 “6월 3일은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라며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거냐”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