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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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2017학번 학부생, 선배들과의 좌담회 성공리에 개최

2017년10월27일 오후 1시, 북경대학교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에서는 외문루111호에서 2017학번을 위한 선후배교류희를 개최하였다. 이번 교류희는 신입생들이 최대한 빨리 대학 생활과 전공 학습에 적응하여 미래에 대한 발전 기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교류회는 남연(南燕) 교수님이 제안해주셨고, 학부4학년 학생인 후박문(後博文)이 기획을 하였다. 그리고 이정정(李婷婷) 교수님과 각 학년별 학부·석사 학생들이 초청되어 신입생과의 경험담을 나누었다.

   우선 이 교수님은 신입생에게 다문화적 시야, 인문적 소양, 사회적 기능의 시각에서 한국학 전공과 개인 성장, 그리고 가치 실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해주셨고, 이어서 우리학과에 개설된 전공 과목에 대해 소개해 주셨고, 학과의 전공 과목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통번역’ 능력의 향상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고, 문학, 언어학, 역사학, 국가와 지역 연구 등의 학과의 연동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전공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이러한 전공의 기초 위에서 4년간 전방위적인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을 당부해 주셨다. 이어서 선배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외국어학원 학생처 사무실에서 학생 관리를 맡고 있는 12학번 학부생 추우농(鄒雨濃)은 학생처 사무실(學工辦)의 통계 데이터를 이용하여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의 취업 경향을 소개해 주었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 관리 업무의 종류를 소개하고 전공 학습과 학생 관리 업무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생’으로서 ‘학’을 중심으로 해야 하고 능력 향상만을 위한 학생 관리 업무는 그 뒤에 놓아야 한다고 제안해주었다. 

   11학번 학부생이자 현 석사 3학년인 유창(劉暢)은 경력이 제일 충분한 선배로서 ‘전공 학습 방안 지도’를 주제로 선정하였다. 우선 대학교에서의 한국어 전공 학습을 실마리로 삼아 각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 주며 자신의 경험과 교훈을 들여주며 실용적인 제안을 해 주었다. 아울러 풍부한 학과 과외 활동을 공유했는데 한국 교환 학생 프로그램, 북경대-북외대-민족대 한국어 교류 대회, 국가급 한국어 경연 대회 등에 대해 소개해 주었다. 유창은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말하기 능력 향상의 경험을 공유해 주었는데, 열등감에 시달린 저학년생에서 자신감을 가진 고학년생으로 어떻게 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들려주었다. 한국 친구와 많이 사귀고 다양한 한국어 대회를 통해서 말하기 실력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격려해 주었다.

   13학번 학부생이자 현 석사 1학년 학생인 오혁개(吳奕凱)는 대학입학 수험생의 입장에서 처음에 한국어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한국어 전공에 대해 차츰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은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솔직한 심정을 피력했다. 그리고 입학할 때 오픈 마이드로 전공 공부에 접근하면 점차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며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인턴 경험을 소개하면서 열정 하나로 섣불리 인생의 목표를 결정하지 말고 관심 분야에 대하여 충분히 인식하고, 체험해 본 후에 진로를 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게다가 복수 전공과 한국어 전공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며 서로의 균형을 잘 잡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14학번 학부생인 후박문은 ‘한국어 전공과 언어학’을 주제로 삼아 현대언어학의 연구 내용, 철학, 심리학, 컴퓨터 과학과의 연관을 소개하며 신입생들은 인문계와 이공계의 관념을 버리고 학제적인 시야에서 학습과 ·연구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었다. 그리고 초보자가 발음을 공부할 때 어떻게 ‘스’과 ‘쓰’를 구분하는지의 문제에 대하여 음성학의 시각에서 두 마찰음이 음성 특징의 면에서 어떤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었고,  Praat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신입생의 언어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 후박문은 자신의 언어학 학습 경험을 나누면서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북경대의 여러 가지 첨단 연구 시설을 이용해서 자기의 학문 넷을 구축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언어학 관련 수업과 서적을 추천해 주었다.

   15학번 학부생인 진근이(陳瑾怡)는 신입생들이 관심을 보이는 GPA, 수강신청, 학생직업, 인턴 등의 질문에 대해 1학년 때의 자신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해 주었다. 선배에게 수시로 조언을 청하거나 참을성 있게 관심 분야를 찾아보고, 저학년 때는 자기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요구를 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을 권유해주었다.  그리고 밤을 새우지 말고 제때 아침을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특히 대학교 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취미를 찾고 운동도 많이 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학과에서 간식을 제공해 주었고, 선후배가 함께 둘러앉아 스스럼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교류희 내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교류회 중에1학년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는데 ‘미래 컴퓨터가 사람 대신 통번역 일을 맡게 된다고 하는데, 제가 통번역사가 될 가치가 있을까요?’, ‘옛날 조선반도가 중국의 영향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의 문화 아니라 수용 나라의 문화를 연구할 의의가 있을까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이러한 질문들은 외국어 공부를 막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전형적 것인데 이에 대하여 선배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함께 나누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유창 선배는 이렇게 답해주었다. ‘우선 북경대 학생으로서 통번역 일을 하려면 최고 수준의 통번역을 해야겠죠. 미래에 인공 지능이 간단한 공문 번역을 대신한다 하더라도 문학 번역, 동시 통역 등의 영역에는 한계가 많이 있어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 학과 학생들의 목표 방향이죠.’ 후박문 선배도 컴퓨터 언어학의 시각에서 볼 때 오늘날의 기계 번역은 아직 많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고, 짧은 시간 내에 기계가 인류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고, 보조번역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유창과 오혁개는 조선반도 문화 연구의 의의에 대해 각자 자신의 생각을 나누었다. 실로 대학교 4년 동안 점점 조선반도 문화와 중국 고대 문화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할수록 처음에 느꼈던 오해가 놀라움과 감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창 선배는 이런 말을 해주었다. “고대 조선반도는 중화 문화권에서 제일 중화 문화를 존숭하는 나라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대 중국이 새 국제질서에서 자기의 위치를 잡으려면 주변 국가의 지지가 필요한데, 그렇다면 고대 문화 교류의 역사가 현재의 조중, 한중 관계에 계시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중에게 조선·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오해를 해소하는 것도 우리 학과 학생의 임무겠지요?”
   교류회가 끝난 후 신입생들은 ‘내용이 아주 충실하여 현 단계에 어울리는 맞춤형 조언을 해주셨고, 그래서 많이 배웠어요.’,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이 모두 친절해서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어 전공을 더 좋아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 부학과장이신 남연 교수님은 앞으로 선후배 교류회를 계속 개최할 것임을 표명하셨다. 그리고 이번 활동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향후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가져줄 것과 선배가 후배의 손을 이끌고 친히 경험을 전수해주는 ‘전·방·대’의 우량한 학습 전통을 살려 학과의 발전에 공헌해줄 것을 당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