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博雅중한인문학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다!
时间: 2021-10-20 12:00:00 来源:作者:
2021년10월16일,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조선(한국)언어문학학부, 북경대학교 조선반도연구센터, 북경대학교 인문학부가 공동 주최한 제 4 회 博雅중한인문학포럼이 북경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북경대학교, 중공중앙당교, 호남사범대학교, 복단대학교, 북경외국어대학교, 상해외국어대학교 등 중국19개 대학에서 오신 40 여 명의 전문가와 학자, 그리고 대학원 박사생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은 개회식, 주제 강연, 분과 발표와 토론, 그리고 폐회식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개회식의 사회는 우리 학과 학과장이신 리팅팅(李婷婷) 교수님이 맡아 주셨고,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부학장이시자 조선반도연구센터 소장이신 왕단(王丹) 교수님이 개회사를 해 주셨다. 왕단 교수님은 주최 측을 대표하여 이번 논단에 참가하신 학자분들께 환영의 뜻을 표하신 후, '博雅 중한 인문학포럼'의 설립 및 추진 경위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우리 학과에서는 북경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2018년11월, 국내외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약하고 계신 한국 문학 · 역사 · 철학 · 언어 등 분야의 중·청년 우수학자들을 초청하여 ‘학제간 조선(한국)학 연구’를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학제적 관점에서 조선(한국)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있게 성찰해 보고, 이와 동시에 조선(한국)학을 연구하는 중·청년 학자와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 분야 학자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학술 교류와 나눔, 뜻을 같이하는 학문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좋은 장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학문·분야·지역적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또한 중국어 논문 작성을 독려해 조선(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국내 학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첫 회 포럼의 성공은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또한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2019년 11월과 2020년 12월에 연이어 산동대학교와 대련외국어대학교에서 제2회, 제3회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포럼은 갈수록 많은 학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게 되었다. 왕단 교수님은 지난 3년간 이 포럼을 위해 멋진 주제 강연을 해주신 북경대학교 중문학과 칠영상(漆永祥) 교수님, 반건국(潘建国) 교수님, 북경대학교 역사학과 왕원주(王元周) 교수님,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남아시아학과 과장 진명(陈明) 교수님 , 아시아아프리카학과 왕호(王浩) 교수님, 산동대학교 한국어학과 우림걸(牛林杰) 교수님, 산동대학교 역사학과 묘위(苗威) 교수님, 복단대학교 역사학과 손과지(孙科志)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맡아 주신 채미화(蔡美花) 교수님, 장련괴(张琏瑰) 교수님, 필옥덕(毕玉德) 교수님, 포럼에 참가해 주신 학자 여러분, 포럼을 준비해 주신 우리 학과 교수님 및 대학원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포럼을 통해서 조선(한국)학 연구에 뜻을 둔 중·청년 학자들이 평등하고 효율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학문적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셨다.
주제 강연에서는, 채미화(蔡美花) 호남사범대학교 교수님과 장련괴(张琏瑰) 중공중앙당교 교수님, 필옥덕(毕玉德) 복단대학교 교수님이 각각 국가별지역연구와 국제관계, 그리고 계산언어학의 각도에서 조선(한국)학을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의 핵심 문제, 발전 현황, 연구 방법 및 미래 방향을 놓고 참가자들에게 멋진 학술강좌를 해 주셨다. 채미화(蔡美花) 교수님은 ‘동북아 문명: 지역화합의 새로운 경로(东北亚文明:区域和谐的新路径)’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 주셨다. 채 교수님은 강연에서 문화공동체 의식이 지역 간의 협력에 미치는 촉진 효과에 착안하여, 동아시아 문명권의 유교적 이념에 기초한 역사적 맥락, 근대 이후의 조정과 재구성, 그리고 향후 보편적인 핵심 이념을 구축하는 새로운 경로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장련괴(张琏瑰) 교수님은 ‘조선반도 문제의 연구 시각과 방법에 대한 사고(关于朝鲜半岛问题研究角度和方法的思考)’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 주셨다. 장 교수님은 강연에서 현재 조선반도 문제 연구에서의 문제점이 구체적인 문제와 세부 검토에 빠져 있고, 체계적인 역사문화 지식의 부족이라고 지적하시고 주요 모순을 구분하고, 내적 요인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원리가 한반도 연구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셨다. 필옥덕(毕玉德) 교수님은 '인공지능 시대 언어학 학제간 연구의 기회와 도전(人工智能时代语言学跨学科研究的机遇与挑战)'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 주셨다. 필 교수님은 강연에서 언어 지능의 발전 패턴, 지식과 데이터 구동 방법을 결합한 제3세대 AI발전 현황, 그리고 계산 언어학에 기반한 조선어 언어 모델링의 구성 원리와 미래 발전 공간에 대해 심층 분석해 주셨다.
‘언어와 한국어 교육’ 분과에서는 북경제2외국어대학교 노금송(鲁金松) 교수님과 북경어언대학교의 교문(乔文) 교수님이 사회를 맡아 주셨고,상해외국어대학교의 조신건(趙新健) 교수님이 종합토론의 사회를 맡아 주셨다. 상해외국어대학교의 조신건(趙新健) 교수님은 ‘문장의 기능 관점에서 본 한·중 문장종결조사의 표현 유형'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문장의 기능 관점에서 한·중 문장 종결조사를 비교해 주셨다. 중앙민족대학교 백해파 (白海波) 교수님은 ‘조선어 맞춤법 검사 시스템 설계의 문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조선어 맞춤법 검사 방법과 문서 편집기의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조선어 맞춤법 검사 시스템’의 설계안을 제시해 주셨다. 북경외국어대학교 왕파(王波) 교수님은 ‘대학교 한국어 교육 기초 단계에서의 생산 지향적 접근법(POA) 활용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생산 지향적 접근법의 적합성과 교육 효과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산동대학교 이선(李羡) 교수님은 ‘당대 한국 응급 언어 능력/언어의 응급 대처 능력 구축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국가 응급 언어 능력의 분석 모델을 참조하고 재난사회학 정보 이론을 결합하여 당대 한국 응급 언어 서비스의 구체적인 계획과 응용을 깊이 있게 분석해 주셨다. 천진외국어대학교 빈해외사학원 지림림(迟琳琳) 교수님은 ‘한국어 명사절 내포문 구조의 오류 분석 및 학습자 가공/사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조사 연구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명사절 내포문 구조를 배울 때 생기는 오류 유형 및 원인, 학습자들의 가공/사용 전략을 정리해 주셨다. 상해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박사생 임천천(任倩倩), 노금의(卢锦仪), 위설교(魏雪娇), 선청종(单清从), 조나(趙娜)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생 후박문(後博文)은 각각 ‘<평이근인(平易近人)> 한중 텍스트에서의 은유 불일치 현상’, ‘구어 말뭉치에 기반한 한중 담화 표지 비교 연구’, ‘한국어 연결어미 ‘-느라고’의 의미 교차 현상’, ‘중국어 초점 표지 ‘就’와 해당 한국어 표현의 대조 연구’, ‘중한 부사 ‘都’와 ‘다’의 다기능 용법 및 의미 연관 순서 대조 연구’, ‘한중 진실성 부사의 의미 지도 연구의 문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문학’분과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두 조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우리 학과의 금지아(琴知雅) 교수님과 남연(南燕) 교수님이 각각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사회를 맡아 주셨고 북경외국어대학교의 이려추(李丽秋) 교수님이 종합토론의 사회를 맡아 주셨다. 북경외국어대학교 이려추 교수님은 ‘전겸익(钱谦益)에 대한 조선 시대 문인의 비판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인성, 문풍/문체, 관점 세 방면에서 전겸익에 대한 조선 시대 문인들의 비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주셨다. 인성에 대한 비판은 변절하여 청나라에 항복하는 점에 집중되어 있다. 문풍/문체에 대한 비판은 주로 그의 작품이 진부하고 사악한 데다가 반유반불(半儒半佛)의 경향을 띠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관점에 대한 비판으로는 그의 시문집에 나타난 조선조 관련 내용의 오류, <황화집(皇华集)> 발문에 나타난 조선조 비하 발언, 그리고 그의 시문집 편찬 기준에 대한 질의를 들고 있다. 우리 학과의 문려화 교수님은 ‘<요재지이(聊齋志異)>와 <구운몽>의 꿈 공간 비교’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두 작품의 구조적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 문학의 시각으로 분석한 다음, 작품에서 꿈을 통해 제시된 현실적 욕망과 사회적 상황을 고찰해 주셨다. 북경외국어대학교 한매(韓梅) 교수님은 “‘행금사해동문궤, 최호유관상국광(幸今四海同文轨,最好游观上国光)’——조선조 문인 권근 <응제시(應制詩)>에 나타난 전형적 중국 이미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조선조 문인 권근의 <응제시>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작품에 나타난 중국 이미지의 특징을 살펴본 다음, 한민족 사회의 집단적 경험과 기억,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인식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셨다. 마지막으로 명태조 주원장(朱元璋)의 역할에 대해서도 검토해 주셨다. 중국농업박물관의 조요요(赵瑶瑶) 교수님은 ‘조선조 연행사들이 기록한 문천상사(文天祥祠)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문천상사에 대한 조선조 연행사들의 기록과 설명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나타난 문천상에 대한 연행사들의 태도를 분석하셨다. 중국전매대학교 손학운(孫鶴雲) 교수님은 ‘중국 문학 작품의 한국에서의 영향력(2017-2020)’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전파와 문학 번역의 관점에서 최근 3년 간 중국 문학 작품의 한국에서의 확산과 영향력에 대해 분석해 주셨다. 최근 3년 동안 고전 문학에 비해 중국 현당대 문학 작품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고, 소설은 늘 주류이며 중국 소설의 한국 진출에 있어서 영화·드라마의 역할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다. 대외경제무역대학교 정정(郑晶) 교수님은 ‘기술번역학(描述翻译学)적 관점에서 본 1980년대 중국의 한국문학 번역과 개작 현상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1980년대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ST와 TT의 비교분석 방법을 활용해 번역 과정에서 나타난 실제 개작 사례를 보여주셨다. 청도농업대학교 이웅(李雄) 교수님은 ‘20세기 전반기 한국의 중국 현대 문학 평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태동기, 발전기, 심화 및 침체기, 부흥기 4 단계로 나누어 20세기 전반기 한국의 중국 현대 문학 평론에 대해 세밀한 고찰과 분석을 하셨고 각 시기의 구체적인 평론 내용과 성향을 정리해 주셨다.
‘역사 문화 연구’ 분과에서는 우리 학과 리팅팅(李婷婷) 교수님과 북경외국어대학교 주효뢰(周曉蕾) 교수님이 사회를 맡아 주셨고, 역사학과 왕원주(王元周) 교수님이 종합토론의 사회를 맡아 주셨다. 산동대 유창(劉畅) 교수님은 '탐색·돌파·동행: 수교 전의 박람회와 한중 관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한국의 최신 기밀문서를 바탕으로 박람회에 관한 한중 양국의 상호작용 과정과 단계별 변화 특징을 정리해 주셨다. 우리 학과 송문지(宋文志) 교수님은 '다차원적 이익 교환: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동맹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한미 양국이 여러 차원에서의 이익 교환을 통해 동맹 이익 시너지를 이룬 메커니즘을 분석해 주셨다. 천진사범대학교 김애화(金愛華) 교수님은 '류큐 사건과 청나라 대韓정책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류큐(琉球) 사건의 전말을 고찰하며 류큐 사건의 대응책에 대한 이홍장(李鴻章)과 하여장(何如璋)의 논의를 분석하고, 류큐 사건에 대한 청나라의 대응책에 나타난 대韓정책의 변화를 검토해 주셨다. 중산대학교 황영원(黃永遠) 교수님은 '음식과 정체성: 한국의 개고기 문화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한국의 개고기를 먹는 풍습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문화사적으로 분석하고, 음식에 기반한 문화적 정체성 구축을 논의해 주셨다. 천진사범대학교 왕몽(王萌) 교수님은 '한국의 청년 정치 참여 현황, 영향 요소, 정당 조직 재편 - 정치 대표성의 시각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최근 한국의 청년 정치 참여의 어려움에 주목해 그 형성 원인과 한국 3대 정당의 조직 재편을 분석하고 한국 청년 정치 참여 문제가 향후 한국 정치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중국전매대학교 범류(范柳) 교수님은 '개념 통합 이론에 기초한 대한(對韓) 선전 번역 연구 - <습근평담치국리정 (習近平談治國理政)> 한국어판의 중국식 번역 표현을 예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습근평담치국리정> 한글판의 중국식 번역 표현을 검토하고, 대韓 선전 번역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셨다.
폐회식에서는 우리 학과 송문지(宋文志) 교수님이 사회를 맡아 주셨고, 조신건(赵新建) 교수님, 왕원주(王元周) 교수님, 이려추(李丽秋) 교수님이 ‘언어와 한국어 교육 연구’ ‘역사와 문화연구’ ‘문학 연구’ 분과에서 이루어진 논문 발표와 토론 상황, 연구 방법, 주요 특색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평가해 주셨다. 호남사범대학교 채미화(蔡美花) 교수님께서 이번 포럼의 폐회사를 맡아 주셨다. 채 교수님은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의 개최 취지와 진행 상황을 높이 평가하고, ‘博雅중한인문학포럼’이 중국의 우수한 한국학 학자들에게 학술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이 포럼에서 주창된 학제적 연구와 융합 이념이 학과의 발전을 뒷받침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포럼의 지속적인 개최가 중국 한국학의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왕단(王丹) 교수님은 최종 발언에서 진지한 자세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준 모든 학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주최측을 대표해서 포럼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결심과 의지를 표명해 주셨다.
하루 동안 펼쳐진 '제4회 博雅중한인문학포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촬영: 이몽, 강미령, 김염
보도문:양희
번역:양희, 주계용, 황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