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이래 ‘연행록’ 정리 및 연구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다
时间: 2022-05-23 12:00:00 来源:作者:
2022년 5월 15일, 북경대학교 조선반도연구센터, 북경대학교 중국고전학플랫폼, 북경대학교 동방문학연구센터, 북경대학교 인문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신세기 이래 ‘연행록’ 정리 및 연구포럼’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북경대학교, 중국사회과학원, 복단대학, 남경대학, 북경사범대학, 산동대학, 남개대학, 북경외국어대학, 북경제2외국어대학, 내몽고사범대학, 연변대학, 운남곤명학원 등 중국11개 대학과 연구기관, 국가도서관, 북경대학교출판사, 중국농업박물관 등에서 오신 30여 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이 포럼에 참석해, ‘연행록학’ 이론과 방법, 신세기 ‘연행록’ 정리와 연구 득실, 동방문학 언어와 역사문화 연구, <연행록 천 종 해제> 평가 등의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는 220여 명의 학자들이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석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개회식, 주제 강연과 폐회식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개회식은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부원장이시자 조선반도연구센터 소장이신 왕단(王丹) 교수님이 맡아 주셨고,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원장이신 진명(陳明) 교수님, 북경대학교 중국언어문학과 부학과장이신 정소동(程蘇東) 교수님, 북경대학교 출판사 편집장 보좌관이신 마신민(馬辛民) 편집인이 개회사를 해 주셨다.
왕단 교수님은 주최 측을 대표하여 이번 포럼에 참가하신 모든 전문가와 학자, 언론사 기자, 인터넷으로 참여한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환영의 뜻을 표하신 후, 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하실 전문가와 학자분들을 차례로 소개해 주셨고, 포럼 준비에 도움을 주신 교수와 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셨다.
진명 원장님은 인사말에서 연행록 연구에 대한 북경대학교 동방문학연구센터와 북경대학교 조선반도연구센터의 관심을 표하시고, <연행록 천 종 해제>가 연행록 연구의 두터운 토대를 마련해 주었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개척하는’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하셨다. 나아가 연행록 연구을 통신사, 월남연행사와 비교하는 방향으로 한층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안해 주셨다.
정소동 부학과장님은 또렷하고 근엄한 체제, 정확한 평가와 재치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게 이 책의 장점인데, 이와 같이 연행문헌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연행록 천 종 해제>의 출간은 ‘연행록’ 연구를 위한 ‘항법시스템 개발’을 마친 셈이라고 지적하셨다. 정 교수는 또한 "이번 포럼이 통합과 상생을 추진하는 학제 간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학술 교류의 무대가 잠시나마 코로나의 그늘을 걷어 내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마신민 편집인은 우선 <연행록 천 종 해제>의 출간을 축하하며 ‘천종’이라는 제목에도 천 이상의 공을 들였다고 밝히셨다. 마지막으로 마신민 편집인은 출판사 차원에서 연행록학 연구가 좀 더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히셨다.
오전에 열린 첫 번째 세션은 왕단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구서중(邱瑞中) 내몽고사범대학 도서관연구관 연구원은 ‘칠영상 교수의 저서에 대한 평가’란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다. 발표에서 '연행록학'의 제기 과정을 회고한 후 <연행록 천 종 해제>의 가치로 세 가지를 들어 평가해 주셨다. 첫째, 임기중 원편의 <연행록전집>과 <속집>보다 수적으로 50%가 증보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시기의 배열이 정확하고 찾기 쉽다는 점이다. 셋째, 시문에 대한 평론, 그리고 중·조 전고에 대한 능숙한 활용 등이 뛰어난 점이라고 지적했다.
북경대학교 외국어학원 왕방유(王邦維) 교수님은 <‘연행록’을 화제로: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어떻게 보고있나?>를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왕 교수님은 ‘주변에서 보는 중국'이라는 시각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현재 '북쪽'과 '서쪽'의 부재 문제를 지적하고 역외 한문 문헌과 다른 언어 문헌을 더 많이 접목해 연구해 나갈 것을 제안해 주셨다.
북경대학교 중국언어문학과의 유용강(劉勇強) 교수님은 <학술 역행자의 든든한 발자국---- ‘연행록 천 종 해제’를 읽고>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유교수님은 남들은 바라보기만하고 뒷걸음질치는 처지에 놓인 '학술적 역행' 속에서도 '자신을 위주로 하면서도 다른 학설도 채용하는' 칠영상 교수님의 학문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셨다.
중국사회과학원 고대사연구소의 이화자(李花子) 교수님은 <연행록에서 본 중·조 국경문제의 정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이 교수님은 연행록은 한중 관계사의 다각적, 다학제적 연구 사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중·조 국경사 및 국경 협상 연구에 있어 중국 측 사료의 부족을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지적하셨다.
북경대학교 역사학과의 왕원주(王元周) 교수님은 ‘교린의 허상——조경(趙絅)의 이왜제청론(以倭制清论)’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왕 교수님은 조경의 ‘이왜제청론’을 통해 조선반도 국제 환경의 특수성을 짚어 주셨고, 연행과 통신사행,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를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해 주셨다.
오전의 두 번째 세션은 진명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남개대학교 역사학과의 손위국(孫衛國) 교수님은 ‘<연행록 천 종 해제>의 내용적 특색과 학술적 가치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손 교수님은 이 책의 내용적 특색을 ‘다양한 참고 자료와 풍부한 수록 내용’, ‘자세한 오류 수정과 치밀한 자료 보완’, ‘뚜렷한 핵심과 적당한 평가’,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문 해석’으로 요약해 주셨고 문헌 명칭, 수집 범위, 역사적 쟁점에 대한 인식 등 세 가지 각도에서 제안을 해 주셨다. 고대 중한관계사 연구, 연행 문헌 평판 및 활용 방법론에 있어서의 학술적 가치를 감안하면 이 책의 출판이 ‘연행록학’의 성숙을 의미한다고 평가하셨다.
산동대학교 한국학연구센터의 우림걸(牛林傑) 교수님은 ‘디지털 인문학과 ‘연행록’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우 교수님은 이 발표를 통해 연행록 연구에 있어서 디지털 인문학 방법의 적합성을 지적하고 연행록 문서 디지털화, 연행록 사진 자료 정리 및 디지털화, 그리고 디지털 인문학적 연행록 종합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셨다.
복단대학교 진정굉(陳正宏) 교수님은 ‘연행록의 판본 문제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진 교수님은 홍대용(洪大容) <건정동필담(乾淨衕筆談)>의 판본 우열 논쟁, ‘연행록’ 표절 문제의 해석에서 시작해, 칠영상 교수님의 판본 의식과 처음으로 ‘연행록’ 현존 판본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행록 천 종 해제>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셨다. 그리고 향후의 ‘연행록’ 연구에서 판본의 복잡성과 다층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해 주셨다.
남경대학교 문학원의 변동파(卞東波) 교수님은 ‘<연행록 천 종 해제>의 학술적 의의와 ‘연행록’ 연구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변 교수님은 이 책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연행록’의 문헌적 연구 강화, 디지털 인문학 기술을 통한 ‘연행록’의 시각화, 동아시아 한문화권 시각에서의 ‘연행록’ 연구, 문화사 시각에서의 전면적 ‘연행록’ 연구 등 네 가지 면에서 전망을 제시해 주셨다.
연변대학교 <동강학간(東疆學刊)> 편집부의 마금과(马金科) 편집부 주임은 ‘<동강학간> ‘연행록연구’ 코너의 창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마 주임은2018년에 연변대학교 한국학 연구의 특색과 장점을 기반으로 <동강학간> 학술지에서 ‘ ‘연행록’연구’ 코너를 창설하게 된 과정, 코너의 발전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해 주셨다.
오후의 첫 번째 세션은 왕원주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북경대학교 중국언어문학과의 반건국(潘建國) 교수님은 ‘연행록’ 문학 연구의 몇 가지 각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반 교수님은 지금까지 문학적 시각에서 접근한 ‘연행록’ 연구가 아직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연행 문학’과 중조 문인의 문학적 교류 활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제안해 주셨다.
중국사회과학원 고대사연구소의 양해영(楊海英) 교수님은 ‘칠영상 <연행록 천 종 해제>를 읽고 나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양 교수님은 ‘거창한 취지에 입각한 새로운 접근’ ‘연구자에게 건네 준 황금열쇠’ ‘푸짐한 연구거리 대잔치’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이 책의 의미를 평가해 주셨다.
북경제2외국어대학교의 진빙빙(陳冰冰) 교수님은 ‘<연행록천종해제>의 학술적 가치와 현실적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진 교수님은 이 책에 수록된 홍대용, 이덕무, 박지원의 연행 기록을 예로 들어 중한 관계사, 문학사, 사상사, 문화 교류사 등 여러 학문 분야에 있어서 이 책이 지니는 학술적 의의를 강조하셨다.
중국국가도서관 <문헌> 편집부의 장연영 편집인은 ‘<연행록 천 종 해제>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장 편집인은 자신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의 특색을 ‘상세한 범례, 규범적인 해제, 깊이 있는 해석, 고아한 문체’로 평가해 주셨다.
북경사범대학교 역사학과의 모서방(毛瑞方) 교수님은 ‘목록학 분야의 중요한 신작——<연행록 천 종 해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모 교수님은 중국 고문헌 목록학사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중국 목록학의 해제 편찬 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또한 대상의 범위, 해제 목록의 유형과 체제에 있어서도 개척성이 있다고 평가해 주셨다.
북경대학교출판사 전적과 문화 사업부의 오빙니(吳冰妮) 부편집인은 ‘<연행록 천 종 해제> 편집 출판 과정에서 얻은 것과 느낀 것’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오 부편집인은 이 책이 중국 고문헌 정리·출판 중국 국가 전문 지원금을 신청한 과정, 이 책을 편집하면서 칠 교수님의 근엄한 학문적 태도와 연행 문헌에 대한 인식과 느낌을 소개해 주셨다.
중국농업박물관의 조요요(趙瑤瑤) 연구원은 ‘연행록의 집대성, 초심자의 나침반-<연행록 천 종해제>를 읽은 후’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조 연구원은 제목으로 이 책이 원자재를 충분히 발굴, 고증하여 원류를 추적하는 학문적 추구와 본토에 입각한 시각을 보여주며, 학자들에게 학문연구 방법과 태도에 대한 시사점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오후의 두 번째 세션은 반건국(潘建国)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진명(陳明) 교수님은 ‘이기지 <일암연기>의 서양고약 소고’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진 교수님은 이기지의 <일암연기>에 기록된 서양고약 '득리야답(得利雅㗆)'의 분석을 통해 이 해독제의 세계적인 지식 유전 상황을 보여주었고, 세계사적 차원에서의 ‘연행록’ 연구의 가능성을 시사해 주셨다.
북경외국어대학교의 이려추(李麗秋) 교수님은 ‘<연행록>연구의 새로운 시야’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이 교수님은 이 책이 다양한 연구 방법, 연구 분야, 장르, 글자 상의 새로운 시야를 보여주었고, 이 책에 실린 색인은 연구 지침서로서 연구 주제의 새로운 시야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향후 이 책의 데이터베이스화와 한문과 한국어 대비 버전에 대해서도 제안을 해 주셨다.
북경외국어대학교의 한매(韓梅) 교수님은 ‘<연행록 천 종 해제>의 가치 및 미래 <연행록> 자료 정리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한 교수님은 이 책의 다방면 가치를 인정하면서 향후 ‘연행록’의 디지털화와 보다 상세한 색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마지막으로 민속학적 관점에서 조선조 중후기 동지사의 상원절 경축행사 참여에 관한 연행기록을 소개해 주셨다.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의 금지아(琴知雅) 교수님은 ‘’연행록’ 중의 <연행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금 교수님은 연행 자료로서의 가치, 화풍의 특징, 저자의 고증 등 각도에서 ‘고대 동방문학 삽도본 사료 자료 정리 및 연구’ 프로젝트의 단계적 연구성과인 ‘연행도’ 14점에 대한 연구를 소개해 주셨다.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의 문려화(文麗華) 교수님은 ‘언문본 ‘연행록’중의 중국 여성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문 교수님은 수량, 독자, 선행연구 면에서 ‘연행록’ 한문본과 언문본과의 차이를 소개한 뒤, 여성 독자를 염두에 두고 그린 언문본 ‘연행록’ 속의 중국 여성상을 형상학적 관점에서 분석했고, 언문본과 한문본을 상호 보완하는 연구 방법을 제시했다.
운남곤명학원 인문대학의 사사화(謝士華) 교수님은 ‘’연행록’에 섞인 조선어 분석-‘연행록’의 정리와 연구를 겸하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다. 발표에서 사 교수님은 ‘연행록’에서 항상 구두와 주석의 오류를 범하기 쉬운 ‘便’과 이해하기 어려운 ‘奇’는 실상 조선어 용법의 존치라고 지적했고 ‘연행록’을 정리할 때 조선어 성분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회식에서 북경대 중국언어문학부의 칠영상(漆永祥) 교수님은 <연행록 천 종 해제>에 대한 전문가와 학자들의 포상과 건의에 감사하고, 향후 재판 작업을 진행할 때 내용을 계속 증보하고 오류를 바로잡아 학계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소형 좌담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포럼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연행록 연구에 대한 열망과 대회 준비 과정에서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칠 교수님은 8월에 개최될 ‘사행록과 동아시아 문화교류’ 포럼의 개최를 예고했다.
왕단(王丹) 교수님은 주최측을 대표하여 이번 포럼에서 멋진 발언을 해 주신 전문가와 학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이번 포럼이 <연행록 천 종 해제>의 출판을 계기로 개최되었고,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행록의 다각적인 가치와 연행록이라는 보고를 탐구할 새로운 방법과 시각을 깊이 있게 검토했으며, 이는 학술동료와 참가자들의 미래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왕단 교수님은 북경대 인문학부와 포럼 개최에 지지해준 교수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루 동안 진행된 ‘21세기 이래의 ‘연행록’ 정리 및 연구 포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보도문: 주계용
번역:양희, 주계용, 황심원